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 연이은 사고로 신뢰성을 위협받고 있다.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테슬라는 지난 2016년 실도로 시험 도중 충돌로 인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구글 웨이모 자율주행차도 장애물 탐색 중 오류로 버스와 충돌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카쉐어링 업체인 우버는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애리조나주 실도로 테스트 중 자율주행차가 다른차와 충돌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우버는 실도로 주행중 방향을 트는 과정에서 시스템에 오류 가 발생했다며 명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우버는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나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할 때 까지 애리조나,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시행하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모두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이은 사고로 자율주행차 기술이 인간의 실수를 차단해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완성차 업체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전문가는 자율주행차의 충돌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인간이 갖고 있는 지적 능력과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순발력은 아무리 첨단화된 인공지능도 아직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제한된 도로, 즉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닌 복잡한 상황의 일반 도로 자율주행의 실현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