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스팅어 못지 않은 볼거리와 즐길거리

  • 입력 2017.03.28 08:23
  • 수정 2017.03.28 08: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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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모터쇼

서울모터쇼 개막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31일 시작해 오는 4월 9일까지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에는 국내외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300여 대의 자동차를 전시한다. 여기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2개, 아시아 프리미어 17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신차 13개가 포함된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167개의 튜닝 업체와 관계기관 그리고 IT 업계 최초로 네이버가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옥션 등 온라인 판매업체도 서울모터쇼에 참가해 이번 모터쇼는 자동차와 IT, 판매를 아우르는 역대 가장 풍성한 전시행사가 될 전망이다.

모터쇼를 메인으로 하지만 다양한 부대 행사와 가족 체험 행사는 꼭 챙겨보기 바란다. 킨텍스 야외 행사장에서 가족이 함께 그리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첨단 미래 자동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교통안전 체험 장면

자율주행차를 직접 시승하는 행사는 4월 1일부터 2일까지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전시장 주변 약 4km의 일반도로에서 운전자 없이 차선을 유지하고 달리는 자율주행차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다. 참가자는 자동차가 스스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주변 차량을 피해가며 움직이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행사 당일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만 19세 이상 시승이 가능하다.

모터쇼 전 기간 운영되는 친환경 시승행사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2전시장 7홀에서 시승 체험을 신청하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동승해 친환경 차량을 경험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는 보호자와 함께 탑승해야 하고 전기자전거는 중학생 이상 가능하다.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안전운전 체험 행사도 열린다. 이곳에는 안전띠 시뮬레이터 3대와 어린이 대상 3D 안전교육체험 버스를 이용해 자동차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체험 위주의 교육이 진행된다. 자녀를 동반한 관람객은 꼭 들러보기 바란다.

현대모비스 전시관

자동차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코너도 있다. 7전시장에 마련된 자동차 역사 코너는 일제 강점기부터 1960년대 산업화 초기까지의 자동차 모습과 이야기 등을 체험적 구성으로 구현한다. 이곳에는 최초의 국산차 시발이 전시되고 자동차 연대표와 트릭아트, VR 시어터 등을 통해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자동차의 역사를 배울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자동차 디자인 페스티벌도 열린다. 글로벌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 디자이너의 작품이 전시되고 각 브랜드의 디자인 역사와 사례가 소개된다.  2전시장에는 각 브랜드의 디자인 스케치 시안이 전시되고 쉐보레 까마로와 BMW 100주년 콘셉트카의 실제 제작 사례를 소개하는 디자인 스토리 코너가 마련된다.

4월 9일에는 1전시장에서 자동차 디자인 스케치 대회가 열린다. 2차례의 스케치 심사를 통과하면 결선 배틀에 진출, 최종 수상자를 가려내고 여기에서 입상한 10명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고등, 대학, 대학원생, 일반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비는 9만9000원이다. 


자율주행차 시승

이 밖에도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자작차 전시(2전시장 7홀), 4월 1일과 2일, 그리고 8일과 9일 주말에는 2전시장 앞 무대에서 버스커와 삐에로, 그리고 여러 인기 밴드의 공연이 열린다. 참고로 각 업체의 전시장에는 자동차와 함께 각 브랜드의 기술력을 뽐내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고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랜드로버의 VR 가상 체험 공간, 뤽 베송 감독의 SF영화 '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에 등장하는 렉서스의 SKY-JET와 같이 자동차를 특별하게 즐기고 볼수 있는 이채로운 공간이 준비된다. 부품사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키오스크를 통해 23종의 자동차 핵심 부품을 직접 작동시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동차 산업의 트랜드와 미래에 더욱 심층적으로 접근하고 싶다면 4월 4일 2전시장 6홀에서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 국제콘퍼런스를 꼭 챙겨보기 바란다. 로봇 공학자이자 UCLA 기계 공학과 교수인 데니스 홍, 자가토 밀라노 최고 운영책임자 조르지요 감베리니, 현대차 아트디렉터 이대형, 前 스탠퍼드 자동차 연구센터장(CARS) 스벤 베이커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세계적 전문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전 등록을 해야 하며 등록비는 일반인 2만5000원, 학생은 1만8000원이다. 서울모터쇼에서 자동차만 보고 발길을 돌리기는 너무 아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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