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추가
최종편집 : 2017.12.14 목 14:29
오토헤럴드
이슈&테마
마시멜로처럼 원조를 능가한 자동차
한용덕 객원기자  |  toomuchmgz@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4.12  08:10:03
   
 

폭신하고 달콤한 마시멜로. 젤라틴과 옥수수 전분, 설탕 등으로 만들어진 마시멜로는 그러나 대부분 진짜가 아니다. 마시멜로는 유럽과 북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마시멜로’라는 관목식물의 뿌리를 이용해 만든 음식이다. 줄기를 벗겨 스펀지처럼 푹신해진 부분을 꿀이나 설탕에 조려내 먹거나 뿌리에서 짠 즙에 머랭과 설탕을 섞어 굳히면 우리가 먹는 마시멜로와 같이 달콤한 맛을 낸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마시멜로의 대부분은 대량 생산을 위해 젤라틴과 설탕, 옥수수시럽, 전분으로 만들어진다. 뜬금없이 마시멜로가 등장한 이유는 진짜 마시멜로를 대체한 마시멜로처럼 대체 모델이 진짜보다 더 많이 알려진 자동차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그랜저와 데보네어

현대차 그랜저는 적어도 한국에서 미쓰비시 데모네어의 마시멜로다. 데보네어(Debonair)는 현대차에서 그라나다(Granada)의 계보를 잇는 모델로 1986년 미쓰비시 데보네어 2세대 모델을 로열티를 내고 들여와 국내에서 그랜저로 판매했다. 데보네어는 당시 일본에서 고급차로 판매됐고 미쓰비시와 협력관계에 있던 현대차가 들여 왔다.    

국내에 들어온 그랜저는 2.0리터 MPI 엔진에 전륜구동 방식에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해 대우 로얄 시리즈 등 경쟁 모델을 단박에 물리치며 국내 고급차 시장을 석권했다. 국내에서 대박을 친 그랜저와 다르게  데보네어의 일본 인기는 토요타 크라운 등에 밀려 신통치 않았다. 진짜 메쉬멜로 1986년 데보네어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그랜저는 여전히 국산 준대형 세단의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다. 

   
 

파제로와 갤로퍼

리스토어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갤로퍼는 1991년 미쓰비시 1세대 파제로(Pajero)를 들여와 판매됐다. 원형인 파제로는 일본에서는 구형이었지만 갤로퍼 후기형까지 파제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을 가져 갔다.  

갤로퍼 역시 원산지 일본보다 국내 인기가 많았다. RV를 대표하는 쌍용차가 있었지만 출시 직후부터 코란도 패밀리 등을 누르고 동급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꿰찼다. 국산 SUV로는 드물게 3열 시트를 갖추기도 했다. 2000년 현대차 로고가 적용되기 시작했지만 2003년 테라칸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미쓰비시와 현대

현대차에 기술을 제공하던 미쓰비시는 이제 닛산의 산하 브랜드로 전락했다. 반면, 로열티를 내고 기술을 이전 받아야 했던 현대차는 세계 5위의 거대한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했고 기술 제휴를 거부했던 포드, 토요타를 위협하고 있다. 그랜저와 갤로퍼, 그리고 현대차와 미쓰비시를 보면 진짜가 가짜에게 자리를 내준 마시멜로가 떠오른다. 


페이스북
<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부위별 포토]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용덕 객원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격렬했던 중형 세단 경쟁의 '진짜...
폭스바겐, 아테온 닯은 신형 제타 티저 공개
앞트임으로 확 바뀐 토요타 신형 아발론 티저 공개
볼보 XC60, 일본이 뽑은 2017 올해의 차
재규어의 재규어 뉴 F-TYPE 출시, 2.0ℓ 가...
단단하고 당돌하게, 기아차 '더 뉴 레이' 출시
승차감 점검, SM6 GDe 비포장길 고속 주행
아직 먼 수소전지차, 지금은 전기차가 답이다


승차감 점검, SM6 GDe 비포장길 고속 주행
우음도는 육지 섬이다. 시화 방조제가 끝이 보이지 않는 너른 들판을 만들었고 우음도를 잇는 바다와 뱃길을 막아 버렸다.... [더보기]
아직 먼 수소전지차, 지금은 전기차가 답이다

아직 먼 수소전지차, 지금은 전기차가 답이다

친환경차 3총사는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
[칼럼] 현대차는 또 기회를 놓치고 있다

[칼럼] 현대차는 또 기회를 놓치고 있다

제주도 동쪽 끝 우도에 전기버스가 들어간다. 이지웰페어...

[기함열전:유럽편] 볼보와 재규어 그리고 푸조

[기함열전:유럽편] 볼보와 재규어 그리고 푸조
플래그십 세단은 브랜드의 럭셔리 이미지 구축을 위해 반드시 운영해야 하는 모델이다. 독...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자잔미디어 오토헤럴드|발행 및 편집인 : 김흥식|개인정보 및 웹사이트 관리 : 김아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아영
전자간행물 등록번호 : 동작 가 00003|사업자등록번호 : 108-19-31148| 전화번호 : 070-7382-0066
주소: 경기도 군포시 금당로 33번길 1-401호
Copyright 2011 오토헤럴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utohera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