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생산된 캐딜락 C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캐딜락은 생산이 중단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쿠페 ELR 이후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을 자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캐딜락이 중국에서 C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생산한 이유는 간단하다. 수입차에 부과되는 엄청난 세금 부담을 줄이고 저렴한 가격에 미국으로 다시 들여오거나 제 3국에 팔 수 있다는 계산이다.
캐딜락은 그러나 C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주력 시장을 중국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친환경차 수요는 중국이나 기타 지역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
2개의 EVT 전기 모터와 전기 가변 변속기로 연결되는 2.0ℓ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의 구동계를 빼면 중국산 C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베이스 모델인 CT6와 동일한 외관과 인테리어, 사양을 갖는다.
C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이를 통해 최고 출력 335마력과 최대 토크 58.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18.4 kWh 리튬 이온 전지팩은 80km 이상을 순수 전기모드로 달릴 수 있게 한다.
가솔린 엔진이 보태지면 최대 주행 범위는 640km 이상이다. 미국 현지 가격은 기본 7만5095달러(한화 약 8560만원)부터 시작한다. 세금 혜택이 더해지면 조금 더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