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주요 시장의 배출 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수십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CEO는 28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내연기관의 연비를 10~15% 높이고 전기차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100억 유로(1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의 친환경 동력 개발에 90억 유로(11조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뮐러 CEO는 “미래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가 지배할 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현재의 내연기관의 연비 향상과 전기차 연구에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젤 스캔들 이후 수십억 달러를 벌금과 배상 등에 사용해 왔으며 이에 따른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도 미래 시장 변황에 대응하기 위해 그 이상을 투자해 변화와 규제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를 통해 기존 내연 기관 엔진을 오는 2020년까지 40% 이상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