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필수 장치가 된 내비게이션이 제작사의 옵션으로 선택하기보다는 구매 후 개인이 장착하는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새 차를 구입한 10명 가운데 90%가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자신이 선택해 별도로 구입한 것을 장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사에서 처음부터 장착되는 옵션을 선택한 사람은 3명이 채 안됐다.
내비게이션의 58%는 매립(내장)형이었고 거치(외장)형은 42%로 나타났고 매립형 장착자의 절반(48%) 가량은 ‘출고시 제조사 장착’, 21%는 ‘출고시 영업사원 장착’이라고 했다. 31%는 출고 후 카센터/튜닝샵 등에서 개인적으로 장착했다고 답했다.
내비게이션을 출고 후 장착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은 자동차 제조사가 제공하는 옵션이 가격에 비해 그 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소비자가 옵션으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의 품질과 가격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지 제조사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