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고 쏜다, 기아차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 출시

  • 입력 2017.05.23 11:32
  • 수정 2017.05.23 14:12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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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고급차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인 스팅어가 23일 공식 출시됐다. 스팅어는 이날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됐고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사전 계약은 영업일 8일만에 약 2000여 대를 기록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이날 출시행사에서 “스팅어는 기아차의 모든 기술력과 감성적 역량, 풍부한 상상력이 응집된 결정체”라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후륜구동 플랫폼이 적용된 스팅어는 국내 양산차 가운데 가장 빠른 4.9초의 가속력을 자랑하는 3.3 터보와 2.0 터보, 2.2 디젤로 파워트레인이 제공된다.

3.3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연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8.8km/리터다. 2.0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m, 2.2 디젤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2.0 터보와 2.2 디젤의 연비는 각각 10.4km/리터(18인치 타이어), 14.8km/리터(17인치 타이어)다. 전 모델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폭발적인 성능에 걸맞은 제동능력도 갖추고 있다. 주행 중 브레이크의 냉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언더커버에 공기 유입을 원활하게 해주는 에어가이드 브레이크 쿨링 홀이 사용됐고 부스터와 디스크 사이즈를 늘리고 세계 최고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자랑하는 브렘보가 탑재됐다.

스팅어에 적용된 신규 후륜구동 플랫폼은 엔진룸을 최적화하고 전후 중량 배분과 저중심 설계로 주행성능을 높이고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설계됐다. 후륜에는 조타의 민첩성과 제동 안정성, 승차감 향상 능력이 우수한 멀티 5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후륜 구동을 기본으로 사륜구동(AWD)을 선택할 수도 있다.

강력한 파워를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첨단 주행 시스템도 적용됐다. 응답성을 높이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은 기어비를 증대시켜 깊이 있는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3.3 터보에는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각도에 따라 기어비를 조절하는 가변 기어비 조향 시스템이 적용돼 더욱 세밀하고 안정적인 조향 능력을 갖추게 했다. 최고 사양인 3.3GT는 눈길과 빗길 등에서 핸들링과 구동력을 최상이 상태로 구현하는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가 적용됐다. 또한, 급가속 때 발생하는 토크 스팅어를 방지하고 동력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런치 콘트롤이 적용돼 빠른 가속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정숙한 주행을 위해 엔진룸 풀 격벽 구조 설계, 차체 실링 구조 보강, 흡차음 사양 최적화, 부품의 강성 강화, 진동 저감형 토크 컨버터 차체 진동 소음의 발생과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적극적인 N.V.H를 제공한다.

주행모드는 스포츠, 컴포트, 에코, 스마트, 커스텀 등 5개로 구성됐다. 각 모드는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휠, 엔진 변속 패턴을 차별화해 각기 다른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각각의 모드에 따라 엔진음을 조절해 주는 액티브 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외관과 인테리어는 다운포스에 초점을 맞춰 공력성능을 극대화하는 한편 항공기를 모티브로 인테리어를 설계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전면부는 날렵한 이미지의 헤드램프와 후드와 사이드의 에어 덕트, 대형 휠과 브렘보 캘리퍼(GT)로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뒤쪽으로 기울기를 살린 루프라인과 짧고 긴 앞과 뒤 오버행, 높은 벨트라인으로 날렵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기아차는 신규 후륜 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비율과 전후 무게 비중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후면은 듀얼 트윈 머플러와 볼륨이 강조된 펜더, 디퓨저 그리고 블랙 가니쉬로 고급스럽고 간결하게 디자인됐다. 차체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의 크기를 갖고 있다.

여유로운 휠베이스로 실내 공간은 넉넉했다. 특히 루프라인의 경사에도 2열 헤드룸이 부족하지 않았고 트렁크는 기본 406ℓ, 2열 폴딩시 1114ℓ의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대시보드는 항공기의 날개를 형상화한 크래시 패드와 엔진을 닮은 에어벤트,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가 사용됐다.

센터 콘솔은 잡는 느낌이 좋은 기어 노브와 드라이브 셀렉트 버튼, 오토 홀드 버튼으로 간결하게 구성됐다. 반광 크롬 재질과 손바느질 느낌을 살린 시트의 마감도 뛰어나고 고급스럽다.

 
 

스팅어는 고강성 경량 차체(차체 평균 강도 71.1kgf/㎟)와 차체 측면부 핫스탬핑, 구조용 접착제 대거 적용(173m), 엔진룸 및 차체 하부 스트럿 바,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비틀림 강성, 7 에어백 등으로 최고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 밖에도 고속도로에서 자율 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과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의 최첨단 안전 보조 장치가 탑재됐다.

가격은 2.0 터보 프라임 3500만 원, 플래티넘 3780만 원, 3.3 터보 마스터스 4460만 원, GT 4880만 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 원, 플래티넘 4030만 원이다.

한편 기아차는 사전계약 대수를 포함, 올해 8000대를 판매하고 2018년 월평균 1000대의 스팅어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서전 계약자의 42%인 850명은 최고 트림인 3.3 터보 가솔린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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