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이 부진하면서 4월 세계 자동차 판매가 20개월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즈오토에 따르면 4월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730만대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럽은 6.1% 감소한 163만대를 기록했고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 판매는 4.4% 줄어든 177만대에 그쳤다. 유럽은 프랑스(-5.0%)와 독일(-8.3%), 영국(-18.9%) 등 주요 국가의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북미 지역 판매는 미국이 4.9% 감소한 145만대로 부진했고 멕시코(-3.5%)와 캐나다(-1.6%)도 모두 감소했다.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4월 판매도 2.2% 감소한 208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부진에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 4월 판매는 지난 해와 비슷한 332만대를 기록했다. 인도와 일본이 각각 7.9%(32민대), 9.2%(35만대)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덕분이다. 워즈오토는 4월 글로벌 판매 부진의 원인을 부활절 휴일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