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아니어서 더 빛난 지프 오프로드 챌린지

  • 입력 2017.06.05 07:33
  • 수정 2017.06.05 08:0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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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 국내 최대 정통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 ‘지프 캠프 2017'이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시작됐다. 올해로 13년째 열리는 지프 캠프는 자유와 모험을 상징하는 지프 라인업의 전설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체험하는 대규모 행사다.

6월 3일 시작해 6일까지 4일간 열리는 올해 캠프는 지프 모델을 갖고 있지 않아도 참여 할 수 있도록 개방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인 1000팀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캠프 참가자들은 웰리힐리파크에 마련된 다양하고 난도가 높은 오프로드 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

오프로드는 나무다리, V계곡, 시소, 트랙션 등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는 ‘챌린지 파크’, 스키 슬로프를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는 ‘피크 코스’, 최강의 오프로더 랭글러로만 도전할 수 있는 와일드 코스, 지프 보유자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전용 시설 ‘지프 오너스 파크’ 등 테마 파크 형태로 구성됐다.

 
 

행사장 중앙 잔디 광장에는 로프 올라가기, 벽 뛰어넘기, 타이어 뒤집기 등 험난한 장애물과 미션을 빠른 시간에 통과하는 ‘스파르탄 레이스’를 비롯해 원시적인 형태의 불 피우기와 장작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시 크래프트 레슨’, 타이어와 럭비공 던지기, 타이어 볼링, ‘크로마키 포토존’과 SNS 포토 프레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지프 캠프’는 세계 최고의 SUV 브랜드로 손꼽히는 지프 브랜드가 자랑하는 64년 전통의 세계 최고 오프로드 축제다. 매년 미국, 유럽, 호주 등 전세계 각지에서 지프 어드벤처, 지프 잼보리 등의 이름으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1953년 마크 A. 스미스가 155명의 친구들과 함께 각자 자신의 지프 차량을 타고 루비콘 트레일의 화강암 루트를 통해 시에라 네바다 산을 넘어 캘리포니아州 타호 호수에 도착했는데 이것이 최초의 “지프 잼보리”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4년 동북 아시아 지역 최초로 개최된 이래 매년 그 규모와 참가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2004년 처음 열인 지프 캠프에는 45팀 180여 명, 10주년인 2014년에는 약 5배로 규모가 커져 200팀 800여 명이 참가했다. 

FCA 코리아는 미디어 행사에 지프를 대표하는 레니게이드·랭글러·체로키·그랜드체로키·컴패스·루비콘 등 6개 모델 총 19대를 투입했다. 명불허전, 최고 난도의 와일드 코스 공략에 나선 랭글러 루비콘 언리미티드는 가파른 경사와 깊게 패인 웅덩이로 구성된 오프로드를 가볍게 타고 올랐다.

경험이 많지 않은 운전자는 도전이 쉽지 않은 코스, 그러나 랭글러는 액슬 록(Axle Lock)과 스웨이 바(Sway bar), 그리고 트랜스퍼 케이스가 장착된 Command-Trac 4x4 시스템으로 쉽게 공략한다. 액슬 록은 접지력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하고 스웨이 바는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데 유용했다. 장애물 코스를 지날 때, 휠과 액슬이 지형에 맞춰 높이와 경사를 맞춰 나갈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바위 더미와 물웅덩이, 굴곡이 심한 도로 등으로 구성된 16개의 인공 장애물 코스는 대부분 기본 스로틀로 극복이 가능했다. 가장 작은 지프 레니게이드도 스키 슬로프를 거뜬하게 타고 오른다. 인상적인 것은 어떤 장애물을 만나도 불안하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V6 3.6ℓ 펜타스터 엔진을 올린 랭글러는 최고 출력 284ps 및 최대 토크 35.4kg•m의 강력한 파워로 길이 아닌 곳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차체하부가 지면을 긁어대는 소리가 날 때마다 움찔하는 것을 본 인스트럭터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하부를 둘러 싼 가드 패널과 트랜스퍼 케이스 그리고 스키드 플레이트가 차체 하부를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고 강조했다. FCA 코리아 관계자는 "SUV라고 말하는 모델은 많지만 SUV 정통성을 완벽하게 갖춘 모델은 흔치 않다"며 "지프 캠프 참가자가 매년 늘어나는 것도 오프로드 코스의 매력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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