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월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LG에서 공급 받는 배터리가 부족해 그 동안 생산량을 최소 수준에서 조절해왔다.
LG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 쉐보레 볼트(Bolt)의 배터리 공급에 주력해 왔다. 현대차는 국내는 물론 북미 지역에서도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수요가 급증하자 LG에 7000개 이상의 배터리 공급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LG 배터리의 공급이 원할해지면 울산 공장의 월간 생산량을 현재 1200대 수준에서 1800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125마일(200km)의 주행 거리를 갖고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북미 일부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