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WannaCry ransomware) 공격으로 일본 사마야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혼다 사마야시 공장이 사이버 테러로 지난 20일 하루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완성차 공장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은 올해 초 르노 닛산에 이어 두 번째다.
혼다의 사마야 공장은 어코드, 오딧세이 및 스텝 왜건을 생산하는 주요 시설로 혼다는 보안을 위해 이날 하루 공장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 및 문서를 도용하고 암호화한 다음 이를 해지하는 조건으로 거액을 요구하며 지금까지 99개국에서 약 7만5000개의 시스템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혼다 영국 대변인은 "지난 18일 저녁, 혼다는 세계 여러 공장의 컴퓨터 시스템이 랜섬웨어 바이러스 워너크라이에 감염된 사실을 발견했다"며 "즉시 복구작업에 착수해, 사마야 공장에서의 생산이 20일 아침 재개됐다"고 밝혔다.
그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