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차, 벤츠 E 클래스에 BMW 5시리즈 참패

  • 입력 2017.07.06 10:25
  • 수정 2017.07.06 16: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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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베스트셀링카 메르세데스 벤츠 E 300 4MATIC

주춤했던 수입차 판매가 성장세로 돌아섰다. 한국수입차협회가 6일 발표한 2017년 6월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총 2만 375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 2만 3435대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2015년 6월 기록한 2만 4275대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17년 누적 판매 대수는 11만 81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BMW에 1위 자리를 내줬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6월 7783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 치우며 다시 정상 자리에 올랐다. 지금까지 벤츠의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은 2017년 1월 6848대다.

BMW는 5510대로 벤츠와의 격차가 사상 최대치인 2270여대로 멀어지며 2위 자리로 밀려났다. 수입차 시장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벤츠와 BMW를 합치면 6월 한 달 1만 4000여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의 절반을 뛰어넘는다. 

 

이런 가운데 3위를 차지한 혼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신형 시빅과 CR-V 등이 선전하면 1750대를 기록한 혼다는 지난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6월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한 브랜드는 벤츠와 BMW, 혼다와 렉서스(1272대), 포드(1173대) 등 5개뿐이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 6998대로 가장 많았고 일본 4733대, 미국 2024대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미국 브랜드가 22.6%로 가장 높았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타입 모델의 판매가 많이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가솔린 모델 비중은 43.7%(1만 381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이상 늘었고 반면, 디젤은 46.2%(1만 966대)로 12%가량 줄었다. 하이브리드카 모델은 2405대로 지난해 6월(1917대) 대비 점유율이 2%가량 증가했다.

 
 

베스트 셀링카는 벤츠 E 300(1280대)이 차지했다. 벤츠 E 220d(737대), 렉서스 ES300h(727대), 포드 익스플로러 2.3(710대)이 뒤를 이었다. BMW 5시리즈(637대)가 5위로 밀려난 것이 6월 수입차 시장의 이변이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벤츠 E300 4매틱(1280대), 디젤은 벤츠 E 200d 4매틱(737대),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727대)가 각각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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