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 왕좌 벤츠, 소형차는 BMW 우세

  • 입력 2017.07.13 09:07
  • 수정 2017.07.13 10:51
  • 기자명 최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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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의 왕좌는 벤츠가 거머쥔 가운데, 소형차 부문은 BMW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소형차 판매량이 BMW 코리아(이하, BMW)는 3794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는 2751대로 집계됐다.

BMW는 ‘118d’, ‘액티브 투어러’, ‘X1’로 수입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18d’는 BMW의 소형차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모델로, 1월~6월동안 총 2499대 판매됐다. 1월 103대, 2월 244대, 3월 451대, 4월 660대, 5월 539대, 6월 502대를 팔아 6개월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 3374대의 74%를 달성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거뜬히 작년 연간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118d’는 4월과 5월, 6월에는 베스트셀링 모델 10위에도 들며 3, 5시리즈와 함께 브랜드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특히, 5월에는 다른 브랜드들이 물량부족 문제와 황금연휴로 판매가 감소하는 동안 베스트셀링 모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BMW 관계자는 “봄, 여름에 1시리즈와 X1 같은 엔트리급 모델이 판매가 좋다. 영업 다른 차량을 보러 전시장을 찾았다가 1시리즈를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며 “계절에 따른 수요도 있지만, ‘118d’가 해당 차급에서 유일한 후륜구동 모델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소형 SUV인 ‘X1’은 올 6월까지 770대, ‘액티브 투어러’는 525대 판매됐다. 두 모델 모두 2016년 연간 판매량의 약 53%를 채우며 순항 중에 있다.

벤츠의 소형차 판매는 최근 2종의 라인업 추가 모델이 출시된 ‘CLA’가 담당하고 있다. 1월부터 6월까지 1183대가 판매됐다. 세부 모델로는 6개월 동안 ‘CLA 200d’ 2대, ‘CLA 250 4MATIC’ 1129대, ‘Mercedes-AMG CLA 45 4MATIC’ 52대 나갔다.

 

‘118d’보다 1년 늦게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의 ‘A클래스’는 상반기동안 ‘C, E, S 클래스’만큼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1월부터 6월까지 583대 판매돼 6개월 누적판매량이 ‘118d’ 월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고성능 모델인 ‘Mercedes-AMG A 45 4MATIC’는 그나마 6월에 19대가 팔려 두 자리 수 판매량(20대)을 기록했다.

사정은 ‘B클래스’와 ‘GLA’도 마찬가지이다. ‘B클래스’는 6월까지 235대 판매에 그쳤고  ‘GLA 200 d’ 513대, ‘GLA 200 d 4MATIC’ 181대, ‘Mercedes-AMG GLA 45 4MATIC’ 56대로 6개월 동안 총 750대가 팔렸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벤츠가 2년 전만 해도 젊은 층 공략을 위해 소형차 라인업 추가에 공을 들였지만 최근에는 ‘E 클래스’ 인기로 조금 시들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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