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 블랙박스 영상을 차량 뒷면에 설치된 LED디스플레이어로 보여주는 기술이 상용화된다. LED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레온은 일본 미쓰비시 전기와 대형차의 블랙박스가 촬영하는 영상을 차량 뒷면의 LED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대형차를 뒤따라 운전하다 보면 시야가 가려 갑갑할 뿐 아니라 추월할 때 맞은편에서 차가 오는지 볼 수 없어 발생한 위험한 순간을 뒤 차량이 인지해 대형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레온 디스플레이는 가볍고 휘어지는 속성이 강점이며 무게가 5kg 안팎인 기존 제품과 달리 160g에 불과하다. 또 필름처럼 휘어지는 fPCB(flexible PCB. 연성 기판) 디스플레이를 구현해 어떤 형태의 차량에도 쉽게 부착할 수 있다.
달리는 차에서 디스플레이가 떨어지는 경우에도 필름처럼 가볍고 얇기 때문에 뒤따르던 차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레온의 디스플레이는 밝기가 4000니트(nt. 휘도의 단위)로서 밝은 낮에도 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를 일방향 또는 양방향 모두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어서, 불투명한 기존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앞차의 운전자는 백미러를 통해 뒷면 디스플레이 너머의 뒤쪽 도로사정을 볼 수 있다.
레온과 미쓰비시전기는 하반기 개발을 완료하고, 일본 내 대형 컨테이너, 버스, 트레일러와 중형 RV차량 등의 뒷면에 LED디스플레이를 설치하는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