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타 에어백으로 인한 사망자가 또 발생했다. 호주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타카타 에어백의 인플레이터 결함에 따른 오작동 또는 전개시 발생하는 파편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8명이 됐다.
호주 경찰에 따르면 시드니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한 남성이 가벼운 접촉 사소 후 에어백이 전개됐고 이 때 발생한 파편이 목 부위를 찌르면서 사망했다. 호주 경찰은 “사고가 난 차량은 2007년형 혼다 CR-V로 에어백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예리한 파편이 운전자 사망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혼다의 현지 법인 관계자는 “사고가 난 2017년형 CR-V는 타카타 에에백 인플레이터 리콜 대상이다”라며 “사고 차량은 그러나 리콜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밝혀진 사망자는 지금까지 17명에 달하고 있으며 부상자도 180여 건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바로 수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어백은 일정한 강도 이상의 충격에 전개되도록 해 놨지만 타카타 에어백은 오작동 우려가 있고 이 때 발생하는 파편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만큼, 리콜을 미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정부와 제조사도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리콜 사실을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
타카타 에어백은 전 세계에서 20여개 브랜드의 자동차에 장착됐다. 국내 리콜 대상은 약 22만여대다. 대상 브랜드는 혼다와 BMW, 재규어 랜드로버,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페라리, 마세라티, 피아트, 크라이슬러, 다임러 트럭, 토요타, 닛산, 미쓰비시, 지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푸조, 시트로엥 등이다.
운행차의 리콜 대상 여부 확인은 자동차 리콜센터(www.car.go.kr)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