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 않아서, 휴가철 20대 렌터카 사망사고 급증

  • 입력 2017.07.26 10:2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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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월 휴가철에 렌터카 교통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렌터카 교통사고는 8월에 하루 평균 19.1건이 발생해 평상시 16.8건보다1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렌터카 교통사고의 9.7%가 8월에 발생했고 7월과 10월, 5월의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았다. 휴가철 렌터카 사고를 가장 많이 일으킨 연령대는 20대로 8월 전체 사고의 34.8%를 차지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 발생건수도 40%로 가장 높았다.

20대중에서도 면허 경과년수 3~4년인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면허취득후 어느 정도 운전에 익숙해지면서 안전운전을 소홀히 하는 것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평소 익숙하지 모델이나 차종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도 요인이다.

공단은 따라서 휴가철에 렌터카나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20대 젊은 층은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거나 뽐내지 말고 차분하게 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렌터카 음주운전사고는 연령대별로 30대(30.0%)에서 가장 많이 일어났고 20대(28.8%)와 40대(26.4%)가 뒤를 이었다. 

음주운전사고의 12.6%가 뺑소니사고로 이어졌으며, 음주뺑소니사고의 절반가량(47.6%)이 20대 운전자로 나타났다. 렌터카사고를 주요 위반 법규별로 보면 전방주시태만 등 부주의에 의한 안전운전의무 불이행(59.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안전거리 미확보(10.7%), 신호위반(10.3%)의 순으로 나타났다. 렌터카의 사용 특성상 여행지에서의 사고발생 비율이 다른 곳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철 휴가지로 각광받는 제주도와 강원도는 평상시와 비교해 8월중 렌터카 사고 발생비율이 각각 6.7%p, 2.0%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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