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도 안 된 쌍용차 임금협상 8년 연속 무분규 타결

  • 입력 2017.07.27 11:23
  • 수정 2017.07.27 11:2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용차가 국내 완성차 최초로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8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쌍용차 노조는 26~27일 진행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지난 26일 도출된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을 67%의 찬성률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6월9일 교섭 상견례를 시작했으며 최종 타결까지 50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금 협상은 16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조합원 (3295명)의 67%(2213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가결된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5만3000원 인상이며 별도로 생산장려금 250만 원, 우리사주 출연100만 원(150주 상당) 등이 포함됐다.  

이번 합의안 가결은 G4 렉스턴의 판매 물량 증대와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노사가 공감하고 한발 물러선 양보안을 서로 제시하면서 입장 차이를 해소한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의 노조가 줄줄이 파업을 선언하면서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쌍용차가 협력적 노사관계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013년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이후 노.노.사 합의에 따라 티볼리와 G4 렉스턴 출시와 함께 회사를 떠났던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점진적으로 복직을 시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