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머스크 지하 터널 입구 살짝 공개, 반응은 ‘글쎄’

  • 입력 2017.07.27 13:00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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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앨런 머스크가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지하 터널의 일부 작동 모습을 공개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는 모델S가 바닥이 평평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땅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등장한다.

지하로 내려간 모델S의 다음 모습은 등장하지 않는다. 건물 주차타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장면이어서 ‘색다를 것이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LA의 살인적인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터널을 파고 그곳으로 자동차가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엘런 머스크의 구상은 ‘바보짓’이라는 비아냥을 듣는다.

머스크는 “전기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발판이 자동차를 싣고 이동하기 때문에 배기가스가 없고 자율주행으로 안전하며 트래픽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직접 개발한 굴착기도 공개했다. 

지상을 달리던 자동차가 지하로 연결된 베이에서 대기 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시속 200km의 속도로 이동한다는 구상은 얼핏 새로운 교통혁명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로의 한쪽 차선을 지하 터널 통로로 이용하면서 발생하면 또 다른 차량 정체의 요인이 될 수 있고 대기하는 자동차의 병목현상으로 LA 자동차의 1%만 이용한다고 해도 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터널을 파고 자동차가 이용할 수 있는 정도의 튼튼한 엘리베이터를 만들고 자율주행 루트를 설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대비 효과에도 의문을 던지는 사람이 많다.

그런 비용으로 대중교통을 무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LA의 교통체증을 줄이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에서는 머스크가 “이목을 끌기 위한 동화적 상상”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내놨다.

그러나 그의 창의적 발상이 전기차 테슬라와 우주선 스페이스X로 이어진 만큼,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는 우호적인 얘기도 나온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도 머스크의 구상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Testing The Boring Company car ele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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