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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4시리즈 스케일 업 '아름답게 달린다'
김흥식 기자  |  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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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30  12:37:23
   
BMW 뉴 4시리즈 라인업

BMW M4를 입에 달고 다니는 지인이 있다. 50대 끝자락에 있는데도 자동차 이야기가 나오면 ‘M4’를 추켜세운다. 우연한 기회, 딱 한 번 M4를 몰아 봤다는 지인은 “생긴 것과 속, 소리부터 달리는 느낌까지 내 오감을 자극하고 흥분시킨 유일한 차”라고 말했다. 정년퇴직을 얼마 남기지 않았고 퇴직금을 받으면 그 길로 M4를 사러 가겠다는 말도 수 십번 들었다.

그를 만나면 생색낼 이야깃거리가 생겼다고 기대했지만 지난 28일, 부산에서 열린 신형 4시리즈 미디어 시승 행사에는 M4 쿠페와 컨버터블은 공개만 됐을 뿐 타볼 기회는 제공되지 않았다. 대신 4시리즈를 대표하는 쿠페와 그란쿠페로 고속 그리고 소프트 와인딩 구간을 달려봤다.

   
BMW M4 쿠페

이제 익숙해진 BMW의 짝수 시리즈는 동급 세그먼트를 기반으로 쿠페와 컨버터블 등 고혹적인 모습으로 다듬어진다. 이 가운데 3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4시리즈 쿠페, 그란쿠페, 컨버터블 그리고 고성능 버전인 M4 쿠페와 컨버터블은 BMW 짝수 시리즈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그만큼 BMW는 부분변경 이상으로 신형 4시리즈에 많은 공을 들였다. 외관과 인테리어 특히 성능에 BMW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섬세한 변화를 기반으로 한 스케일 업으로 통해 이전과 다른 맛, 다른 느낌을 풍부하게 살려놨다. 

아름다워야 쿠페다

   
BMW 4시리즈 쿠페

4시리즈 쿠페와 그란쿠페는 전폭과 전고 그리고 도어의 개수로 구분한다. 전장은 4640mm로 같지만, 전폭은 쿠페가 5mm 넓고 전고는 그란쿠페가 10mm 높다. 축간거리는 2810mm로 같다. 시승 모델은 그란쿠페로 했지만, 외장 디자인의 감성 만족도는 쿠페가 좋았다.

2개의 도어가 주는 간결한 측면, 같은데도 더 미려해 보이는 루프라인, 5개의 바큇살로 구성된 디자인은 아름답다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다. 그냥 그 디자인으로 보이지만 섬세한 변화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전, 후, 측면의 선 윤곽이 뚜렷해졌고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LED로 변경해 강하고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느낌을 강조했다.

방향지시등은 이전보다 날카로운 형상으로 변경됐다. 후면도 리어 램프의 디자인을 변경하고 방향지시등의 높이를 올려 스탠스를 낮게 가져갔다. 특히 부산 지역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한 부산힐튼 야외에 전시된 M4 컨버터블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섹시했고 실내에 맛보기로 전시된 M4 쿠페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불끈 솟았다.

   
BMW 4시리즈 그란쿠페
   
 

눈으로 볼 수 있는 인테리어의 변화는 많지 않다. 기본적으로 3시리즈와 같은 콘셉이지만 몇 개의 버튼류 패널, 공조 장치와 오디오 버튼의 테두리 그리고 센터 콘솔 패널을 크롬과 고광택 블랙 등 고급스러운 소재가 사용된 정도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사용자 구성이 다양해졌다. 아이콘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게 했고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메인 화면으로 몰아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360 어라운드 뷰 등의 편의 사양이 제공됐다.

공간은 넉넉했다. 앞열과 뒷열 레그룸 모두 여유가 있고 걱정했던 뒷열 헤드룸은 자세를 꼿꼿하게 세우지 않는다면 거슬리지 않는다. 3시리즈와 다른 것은 시트 포지션이 낮다는 것이다. 푹 잠기는 맛이 삼삼한데 버킷 타입이 아니어서 아쉽다.

잘 달려야 쿠페다

   
BMW 4시리즈 쿠페
   
 

배정된 시승차는 뉴 4시리즈 그란쿠페 420i, 8단 자동변속기와 4기통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184마력(ps, 5000rpm)의 최고 출력과 27.6kgf.m(1350~4600rpm)의 최대 토크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에는 쿠페보다 0.1초 빠른 7.5초가 걸리고 복합 연비는 11.7km/ℓ다. 

토크 밴드만으로도 발진 성능은 짐작이 간다. 1350rpm부터 시작하는 최대 토크는 4시리즈가 기본 스로틀에서 살짝만 당겨줘도 즉각 박차고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도 그렇다. 풀 스로톨을 하면 6000rpm을 빠르게 넘기고 아주 짧은 순간 제한 속도에 도달한다. 

터보 래그 따위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완벽한 것은 아니다. 속도의 상승이 예전처럼 경쾌하지가 않다. 그러나 이런 느낌도 BMW라는 선입견, 기대감에서 나오는 것이다. 일반적인 것들과 비교하면 스피드 게이지를 상승시키는 시간과 질감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BMW M4 컨버터블
   
BMW 4시리즈 그란쿠페 
   
 
   
 

미디어 시승에서 BMW 코리아가 공들여 설명한 부분은 서스펜션 셋업이다. 3시리즈보다 무게 중심을 낮추고 윤거에 변화를 주면서 스포티한 성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서스펜션을 이전보다 단단하게 조여놨다. 덕분에 핸들링 반응이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진다. 코너를 진입하고 빠져 나올 때, 마구잡이로 스티어링 휠을 잡아 돌려도 롤링이 심하지 않다.

에코 프로,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의 각 주행모드의 차이도 뚜렷했다. 특히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변속값과 스로틀이 탄탄하게 설정되면서 모든 요구에 거칠게 반응하고 빠르게 움직인다. 화물차가 많기로 유명한 부산울산 고속도로가 모처럼 한가한 때, 뉴 4시리즈의 속도를 끌어 올리면서 느낀 탄력의 질감은 그래서 쫄깃했다.

총평

   
BMW M4 컨버터블
   
 

신형 4시리즈의 모든 것을 체험하기에는 일정이 빠듯했다. 각각의 운전자에게 배당된 시승 거리가 20~30km에 불과했고 부산을 당일치기로 잡은 일정은 신형 4시리즈를 차분하게 살펴보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짧은 조우였지만 신형 4시리즈는 강렬한 인상을 줬다. 기대만큼 잘 달려주고 내ㆍ외관은 고급스럽고 아름다웠다. 트림 그리고 파워트레인의 구성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580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도 매력적이다. 쿠페의 최고 트림인 430i는 6690만원이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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