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없다더니, 캐딜락 CEO ATS 등 3개 생산 중단

  • 입력 2017.07.31 14:38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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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딜락 ATS 세단

"CT6 파워트레인 확장, XTS, CTS, ATS 3개 모델 2019년 생산 종료". GM이 산하 브랜드의 세단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조정하고 일부 모델의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 요한 드 나이슨 캐딜락 CEO가 직접 교통정리에 나섰다.

나이슨 CEO는 31일(한국시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세단 포트폴리오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신형 캐딜락 CT5가 현재의 XTS, CTS 및 ATS 세단을 대신 할 예정”이며 “이 3개 모델은 2019년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CT5는 미시건에 위치한 현재 ATS 및 CTS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CT6 세단의 신형 버전도 미시건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가격은 5만5090달러(6177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성명서에는 또 "ATS, CTS, XTS는 계획된 수명주기가 끝날 때까지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쳐 생산을 중단하고 이와 전혀 다른  세그먼트의 두개 모델이 다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이슨 CEO는 CT6의 파워 트레인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지만 세단을 줄이고 SUV 모델 수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은 GM의 의지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형 SUV XT4의 출시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나이슨 CEO는 전기차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볼보자동차가 2019년부터 전기차만 판매할 계획이라는것을 언급하면서 “캐딜락의 구상도 볼보와 다르지 않으며 향후 10년 이내에 전기모터가 장착된 새로운 모델을 선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이 생산 모델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은 미국 시장에서의 세단 판매가 극도로 부진한 탓이다. 캐딜락의 상반기 판매는 글로벌 시장에서 27% 증가한 반면, 미국내 판매와 세단 판매는 각각 1.6%, 16.3% 감소했다.

이에 따라 GM은 뷰익 라크로스, 캐딜락 CT6와 XTS, 쉐보레 임팔라와 소닉 그리고 볼트 하이브리드 등 판매 부진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픽업과 SUV 차종 생산을 늘리는데 집중키로 하고 향후 4년 이내에서 생산 차종의 90%를 픽업과 SUV로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이와 관련 캐딜락은 CT6의 생산 중단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즉각 해명했지만 XTS, CTS, ATS의 생산 중단은 기정 사실이 됐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캐딜락 라인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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