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62만 5412대 기록, 내수 늘고 수출 줄고

  • 입력 2017.08.01 16:2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또 줄었다. 지난달 14.1%에 달한 감소율이 3.1%로 줄어든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7월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64만 5705대보다 3.1% 감소한 총 62만 5412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13만 611대, 해외 판매는 49만 4801대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 판매는 7.8% 증가했지만, 수출은 중국 판매가 급감하면서 5.7% 감소했다. 국내 판매 증가는 현대차가 선전한 덕분이다.

현대차 국내 판매는 같은 기간 24.5% 증가한 5만 9614대를 기록했다. 신차 코나(3145대)와 신형 그랜저(1만 2093대)의 호조로 오랜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로 하반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해외 판매는 27만 3566대로 6.2% 감소했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 0.9%(4만 3611대), 해외 판매 6.8%(18만 5037대)가 각각 감소했다. 한국지엠의 국내 판매는 24.8% 감소한 1만 801대, 해외 판매는 3.2% 감소한 3만 605대를 각각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판매가 7.8% 증가한 7927대, 해외 판매도 38.1% 증가한 1만 5368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국내 판매가 14.7% 증가한 8658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판매는 47.4%(2755대)로 반 토막이 났다.

 

소형 SUV 시장에 가세한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은 각각 3145대, 1342대가 판매됐다. 두 모델은 가볍게 제칠 것으로 기대한 쌍용차 티볼리가 4479대를 기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국내 판매 증가세는 이들 신차와 SUV 차종이 견인했다. 7월 SUV 판매는 4만8765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5% 급증했고 승용 모델은 6.8% 증가한 4만 765대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그랜저가 8개월 연속 월 1만 대 이상 판매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본격 판매를 시작한 신형 그랜저의 누적 판매량은 벌써 10만대를 넘어서 지금 추세로 보면 단일 모델 연간 판매량 15만 대 기록도 가능해 보인다.

베스트셀링카 탑3는 신형 그랜저와 함께 아반떼(7109대)와 쏘나타(6685대) 트리오가 차지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 신차 효과로 국내 판매는 어느 정도 회복이 기대되지만, 중국과의 사드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해외 판매 실적은 개선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