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등 獨 3사 디젤 모델 500만대 리콜 수용

  • 입력 2017.08.04 09:39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합과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다임러와 BMW, 폭스바겐 등 독일 빅3 메이커가 500만대의 디젤 모델에 대한 리콜을 실시키로 정부 당국과 합의했다. 독일 정부는 이번 리콜로 아신화질소 등의 유해물질 배출량이 약 25%~30%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합의는 '국가 디젤 포럼(National Diesel Forum)'에서 합의된 사항이며, 이 가운데 BMW는 유로4 디젤차 소유자가 유로6에 대응한 새차로 교환할 경우 최대 2000 유로(한화 약 267만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독일 자동차 협회(VDA)는 디젤차 퇴출 및 도심 진입 제한 등의 정부 정책을 재고하기 위해 유로5 및 일부 유로6 디젤 모델의 업데이트 등 다양한 조치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법 합의로 노후 디젤 차 소유자는 질소 산화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250만대의 디젤 모델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VDA는 배기 가스 후 처리 및 엔진 제어 기술의 발전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질소 산화물 등의 유해 물질을 줄일 수 있고 엔진 성능과 연비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디젤 모델의 퇴출이 아닌 개선에 있다"며 "전기차 점유율이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디젤을 최적화하는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의로 폭스바겐은 약 380만대, 다임러는 90만대, BMW는 30만대의 디젤 모델을 리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