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시장이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수입차 판매는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4일 발표한 7월 신규등록대수 현황에 따르면 7월 수입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1% 증가한 1만7628대를 기록했다.
2017년 누적 판매도 총 13만5780대를 기록해 지난 해 같은 기간 13만2479대 보다 2.5%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5471대로 가장 많았고 BMW 3188대, 렉서스 1091대, 토요타 1047대, 포드 1033대, 혼다 1001대 등의 순을 기록했다.
디젤 판매는 눈에 띄게 줄었다. 7월 연료별 판매는 가솔린 7888대(44.7%), 디젤 7744대(43.9%), 하이브리드 1983대(11.2%), 전기 13대(0.1%)를 각각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67.9% 증가한 1983대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렉서스 ES300h 660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 4MATIC 614대, 포드 익스플로러 2.3 603대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