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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수동변속기 탑재한 국산차 5선
김흥식 기자  |  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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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8  10:47:38
   
 

RPM을 상승시켜 클러치를 누르고 시프트 업 또는 다운, 이렇게 엔진 반응을 최대한 빠르게 끌어내며 속도를 올리는 재미, 그러나 수동변속기(M/T)는 자동변속기의 ‘편의성’에 밀려 멸종해 가고 있다. 자동변속기의 성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응답성, 내구성, 경제성의 격차까지 좁혀지면서 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오로지 성능으로 경쟁해야 하는 스포츠카와 레이싱카 중에는 수동변속기를 고집하는 브랜드와 모델이 꽤 있다. 최근 등장한 혼다 시빅 타입 R도 고성능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중량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변속기를 포기했다. 그래서 운전의 맛을 아는 사람들은 여전히 수동변속기를 예찬한다.

엔진의 진동과 소리에 집중하면서 속도와 RPM을 면밀하게 살피고, 달려야 할 코스가 가속 또는 감속을 해야 할지 판단해가며 최적의 변속 시점을 찾는, 때로는 과감하게 저단 엔진브레이크를 시도하며 자동차를 내 의지대로 제어하는 재미는 수동변속기로만 가능한 특권이다.

아쉽게도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은 흔치 않다. 수입차는 전혀 없는 상태고 국산차는 상용과 승합을 빼면 10종에 불과했다. 의외의 모델도 있다. 기아차 준중형 K3와 SUV 스포티지,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에도 크루즈 컨트롤에 사륜구동까지 갖춘 수동변속기 모델이 있다.

국산 수동변속기 탑재 모델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같은 모델의 자동변속기보다 많게는 200만원 저렴하고 연비도 월등하다. 수동변속기를 고를 경우 경차는 1000만원대 이하, 턱없이 비싼 모델도 있지만, 소형 승용은 1000만원대 초반에 고를 수 있다.

수동변속기 모델이 많지 않다는 것, 특히 스타일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는 패키지나 첨단 안전 패키지의 선택폭이 좁다는 것은 함정이다. 그래도 국산차 가운데 매력적인 수동변속기 모델 5개를 골라봤다.

990만원,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쉐보레 브랜드의 가장 격인 더 넥스트 스파크의 수동변속기 트림 가격은 999만원이다. 아베오 세단과 해치백에도 수동변속기 트림이 있지만 14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고 있다. 경쟁 모델인 기아차 모닝이 950만원으로 더 저렴하지만, 스파크의 사양 가치가 더 높다.

사일런트 타이밍 체인과 전자식 파워스티어링(EPS)이 기본 제공된다. 다양한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스파크 M/T는 기본형인 999만원짜리 LS 베이직부터 고급형인 LTZ(1291만원)까지 차종을 늘려놨고 컨비니언스 패키지와 스타일 패키지, 세이프티 패키지 등 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일부 사양 구성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동일 트림의 자동변속기보다 200만원 가량 저렴하다. 1.0 SGE 가솔린 엔진으로 75마력의 최고 출력과 9.7kg.m의 최대 토크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5.2km/ℓ다.

1142만원, 현대자동차 엑센트

   
 

프라이드가 단종되면서 시한부 얘기가 나오고 있는 엑센트의 M/T 트림은 가솔린 모델이 1142만원, 디젤 모델이 1452만원에 판매된다. 쉐보레 아베오도 M/T를 팔고 있지만 400만원 가량 비싸 판매는 거의 이뤄지 않고 있다.

엑센트 M/T의 장점은 일반적인 경차보다 싼 가격에 쉬프트 인디게이트가 적용됐다는 것이다. 쉬프트 인디게이트는 계기반에 최적의 변속 시점과 기어를 알려주는 장치다. M/T에 익숙하지 않아도 계기반에 표시되는 정보를 보면서 변속 시점에 맞춰 나갈 수 있다.

소형차지만 6개의 에어백과 급제동경보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이 갖춰져 있고 순간 연비와 평균연비가 표시되는 트립컴퓨터와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등의 운전 편의 사양이 제공된다. 내비게이션, 스타일, 오디오 등의 패키지 선택이 어렵다는 것이 아쉽다. 복합연비는 1.4 가솔린 14.1km/ℓ, 1.6 디젤이 18.2km/ℓ다.

1395만원, 기아자동차 K3

   
 

아반떼 가솔린 1.6 터보와 함께 준중형 M/T 모델을 갖춘 K3의 가격은 1395만원, 동일 트림의 자동변속기보다 150만원 저렴하다. 엑센트와 같이 쉬프트 인디게이트가 제공되고 있어 최적의 변속 시점에 맞춰 기어 전환을 할 수 있다.

자동변속기 모델과 사양 구성에 차이가 없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디럭스 트림을 기준으로 변속기를 빼면 파워트레인과 안전, 외관, 내장, 편의, 멀티미디어 장치 등의 구성에 차이가 없다. 특히, 경사로 밀림 장치와 급제동 경보장치, 디스크 브레이크, 후방 충격 저감 장치 등의 풍부한 안전 사양이 돋보인다.

디젤 모델에는 M/T 차종이 없다. 인조가죽시트와 시트 조절,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 안개등, 오토 라이트 컨트롤 등으로 구성된 컨비니언스 패키지로 편의 사양을 높일 수도 있다. 감마 1.6 GDI 가솔린 엔진을 탑재, 복합연비는 13.5km/ℓ다.

2235만원,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정통 SUV 가운데 유일하게 M/T 차종이 운용되는 스포티지의 가격은 2235만원, 2.0ℓ급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도 소형 SUV 스토닉 최고급형 프레스티지(2265만원)보다 저렴하다.

풍부한 기본 품목을 운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M/T인데도 고급형 ISG(아이들링 스톱 앤 고/공회전 방지)을 통해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경사로 밀림 방지 및 저속 주행 장치, 급제동 경보, 후방주차 보조 등 SUV 차종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LED 리피터가 포함된 아웃사이드 미러는 전동식으로 조절되고 히팅기능까지 포함돼 있다. 무선도어 리모컨, 파워윈도우, 2열 시트 등받이 조정 등 사양 구성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파워트레인은 R 2.0 E-VGT 디젤을 탑재했고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연비는 14.5km/ℓ다.

2168만원, 쌍용자동차 코란도 스포츠

   
 

국내 유일의 픽업 코란도 스포츠의 가격은 2168만원이다. 딱히 비교할 모델이 없지만,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의 옵션 가격이 170만원이나 되기 때문에 동일 모델 기준 M/T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모델이다.

코란도 스포츠의 최대 장점은 여유 있는 화물 적재 능력과 오프로드 등의 험로에 최적화된 구동 능력이다. 프레임 보디의 견고함, 후륜 구동의 안정감까지 픽업의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다.

2.2 e-XDi 220 LET 디젤 엔진의 파워가 가스 쇽업쇼버, 더블 위시본과 5링크 코일 스프링 서스펜션을 통해 안정적으로 구현되는 것도 코란도 스포츠의 장점이다. 사륜구동(2440만원) 그리고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된 국내 유일의 M/T 모델이기도 하다. 연비는 복합기준 2WD 12.4km/ℓ, 4WD 12.0km/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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