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카세어링 진출, 모빌리티 브랜드 '위블' 런칭

  • 입력 2017.08.08 12: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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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전용 브랜드 위블(WiBLE)을 런칭했다. 위블은 완성차 제조뿐만 아니라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다. 

위블은 ‘언제 어디서든 널리 접근 가능하다(Widely Accessible)’라는 의미로, 소비자 편의의 관점에서 고객들의 이동을 위한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고, 개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따른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아차는 오는 11일, 위블의 첫 사업 ‘주거형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서비스 플랫폼의 구축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의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의 창출뿐만 아니라 기아차 브랜드 및 상품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잠재 고객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거형 카세어링 서비스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천왕연지타운 2단지 내에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차량 9대를 배치해 처음 시작한다.

카세어링 차량은 아파트 주차장에 배치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바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으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단 3번의 터치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카셰어링 차량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 경고(BCW), 차선 이탈 경고(LDW) 등 첨단 안전 사양이 탑재된다. 기아차는 위블의 카셰어링 서비스가 장보기나 자녀 통학과 같은 입주민의 세컨드카 필요에 대응하고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아차는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내 위블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국내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가 대규모 주거 단지를 겨냥한 카세어링 사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영세 업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러나 "기존 카세어링과 달리 위블의 주거형 카세어링은 특정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며 "카세어링의 주된 사업도 아니기 때문에 기존 영세업체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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