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는 모터쇼, 유럽 텃밭 브랜드 IAA 대거 불참

  • 입력 2017.08.18 14:20
  • 수정 2017.08.18 15:07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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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크 프루트 모터쇼(IAA)도 자동차 업체의 외면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IAA에는 특히 유럽에서 독일 이외 국가를 대표하는 상당수의 업체가 불참, 자동차 강국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도 나왔다.

올해로 67회째인 2017 IAA에는 50개 이상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지만 알파 로메오, DS, 피아트, 인피니티, 지프, 미쓰비시, 닛산, 푸조와 볼보자동차는 참가하지 않는다. 미쓰비시와 볼보를 제외하면 나머지 7개 업체는 유럽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여서 불참 결정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모터쇼에 대한 자동차 업체의 관심이 줄어든 이유는 늘어나는 비용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 업체는 모터쇼보다 더 주목을 받는 CES 등의 전자 제품 관련 전시회나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굿우드 페스티벌,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등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업체는 일반적인 자동차만 전시되는 모터쇼보다 클래식카와 레이싱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장르의 행사가 비용을 절감하고 효과는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한 직접 마케팅의 홍보 효과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모터쇼의 입지는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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