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스타트업에 커넥티드카 협업 기회 제공

  • 입력 2017.08.20 14:4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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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해커톤(Hackathon)이 '차세대 인재 채용의 장'을 넘어 '스타트업 협업 기회의 장'으로 확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실리콘밸리식 끝장대회'로 일컬어 지는 '해커톤' 행사 참가자를 21일부터 모집하고 오는 11월 본선 및 결선 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프로그램 개발자, 설계자 등이 팀을 이뤄 한 장소에서 마라톤처럼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이벤트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참가 자격에 대학(원)생과 일반인 외에도 스타트업을 추가로 포함시킨 점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우수한 성적을 낸 대학(원)생, 일반인에게는 상금을 포함, 채용 전형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상금과 함께 현대∙기아차의 유력 투자 검토 대상 업체로 선정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시스코와 공동으로 진행한 커넥티드카 기초 연구를 위한 모의 테스트에도 국내 스타트업을 참여시킨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새로운 '해커톤' 대회 브랜드인 '해커로드(Hackaroad)'를 공개하고 전용 홈페이지(www.hackaroad.com)를 오픈 했다. 새 브랜드인 '해커로드'는 미래 모빌리티로 나아가는 길을 제안하고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원)생과 일반인, 스타트업은 최대 3인 이하의 팀을 구성, 커넥티드카/인포테인먼트와 관련한 참신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담은 사업계획서를 첨부해 ‘해커로드’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5일 이내 참가 신청하면 된다. (개인 지원 불가)

서류 심사 결과는 9월 27일 본선에 참여할 총 40팀이 선정돼 발표된다. 40팀은 11월 초까지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의 전문 멘토링 지도를 통해 자신들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과 기본적인 역량을 쌓는다.

이어 11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해커로드’ 본선대회에 참가해 아이디어 토론, 역할 분담, 프로그래밍 작업 등을 거쳐 단순 사업 아이템들을 상용화 수준의 결과물로 완성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본선대회에서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한 8개 팀을 선정해 11월 17일 최종 결선 발표회를 진행, 전문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 3개 팀을 선정하고 포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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