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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첨단이라는 것들, 20년 전 이 차에 다 있었다
김흥식 기자  |  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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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5  10:20:23
   
▲ 델코 SSC 콘셉트카를 소개한 기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버튼 시동, 웰컴 라이트, 시트 열선, 원격 리모트 컨트롤, 음성인식, 핸즈프리, LCD 클러스터.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도 고가의 ’선택사양’으로 불리는 이런 첨단 장치가 20년 전 소개된 콘셉트카에 총 망라돼 있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1996년 미국 델코 일렉트로닉사가 개발한 SSC 스포츠 콘셉트카는 놀랍게도 현존하는 대부분의 첨단사양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드림카, 퓨전카로도 불린 SSC는 안전(Safety), 보안(Security), 통신(Communication)의 약자로 당시 델코사 CEO 디킨슨은 “역사상 어떤 자동차보다 많은 전자장비가 탑재됐다”고 말했다.

SSC에는 당시 일반적인 자동차에 평균 5개 이상 사용됐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42개나 장착, 나사의 우주왕복선보다 뛰어난 컴퓨팅 성능을 갖췄다. 델코에 따르면 SSC는 초당 1억3000만대의 컴퓨터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100만 달러가 투입된 SSC에는 지금도 첨단으로 분류되는 안전 및 편의 그리고 커넥티비티 시스템이 가득 적용됐다.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으로 현재도 주목을 받는 레이더 기반 전방 및 측 후방 충돌 경고 시스템도 적용됐다.

앞에서 열거한 시스템 이외에도 어린이가 탄 좌석을 센서가 감지해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도록 하고 긴급 제동 때 비상등이 자동 점등되는 장치도 제공됐다.

GPS를 기반으로 하는 내비게이션, 도로 표지판과 속도 제한을 알려주는 텔레매틱스 시스템도 선을 보였다. 심지어 엔진의 소음 정도에 따라 오디오의 볼륨을 자동으로 높여주는 아이디어도 적용됐다.

당시 자동차 업계는 이러한 기술이 최초의 것은 아니었지만 자동차에 적용하고 여러 기능을 통합시키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 SSC는 야간에 사물을 식별하고 휴대전화와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 타이어 공기압 정보를 모두 통합해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델코는 당시 “각각의 시스템이 가진 장점을 결합해 자동차의 안전성을 높이고 커넥티비티의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델코의 퓨전카 SSC는 한국에서도 선을 보였다. 1997년 델코를 인수한 델파이가 당시 용인 모터파크에 이 모델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SSC에 대한 반응이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런 첨단 기술이 자동차에 적용되기 위해 풀어야 할 최대의 난관으로 ‘부피가 너무 큰 컴퓨터’를 지목했다. 

하지만 20년 전 꿈으로 생각했던 자동차의 첨단 기술이 지금 일상적인 것들로 구현되고 있다면 지금 꿈같이 생각되는 전기차 그리고 자율주행차는 이보다 빠르게 현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열쇠없이 문이 열리는 SSC를 보고 많은 사람이 놀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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