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소형 SUV 시장의 키플레이어는

  • 입력 2017.08.31 10:20
  • 수정 2017.08.31 10: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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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입차도 가세했고 더위가 물러가고 아웃도어 시즌에 돌입하면서 경쟁의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알맞은 사이즈에 다루기 쉽고 이왕이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갖춘 소형 SUV는 시즌이 아니어도 요즘 엔트리 모델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성비가 좋고 각각의 모델마다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명확한 특장점을 가진 것도 소형 SUV의 성장세를 끌어 올렸다. 2013년 연간 9215대 규모에 불과했던 소형 SUV 판매는 2016년 약 11만 대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4년간 성장률이 무려 1130%다.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푸조 2008 등이 시장에 불을 지폈고 2015년 쌍용차 티볼리, 올해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이 가세하면서 경쟁의 열기도 뜨거워졌다. 주목할 것은 각사마다 소형 SUV의 타깃을 젊거나 여성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50대 이상 중장년 비중이 제법 크다는 점이다.

소득 감소에 따른 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 가성비를 따지고 경제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유지비용, 무엇보다 자신만을 위한 차를 찾고 그래서 경차는 덜 팔리고 소형 SUV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남은 하반기 소형 SUV의 판세는 중장년층을 어떻게 공략하는지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층보다 가성비와 실용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판단할 줄 아는 중장년층의 소형 SUV 위시리스트다.

현대차 코나, 강하고 안전한 차

 
 

코나는 크기가 투싼보다 작지만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따라서 주행성능이 상급 차종 못지않게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첨단 안전운전 보조시스템 현대 스마트 센스가 탑재된 것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코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유지 보조, 운전자 부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안전 사양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1895만 원(스마트/휘발유)부터 시작한다. 주력 모델인 1.6 디젤은 2090만원, 136마력의 최고 출력과 16.8 km/ℓ의 복합연비 제원을 갖고 있다.

쌍용 티볼리, 가성비와 다양한 선택 옵션

 
 

디젤 모델도 206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이 최고다. 기본 트림에도 D 컷 스티어링 휠과 LED 테일램프, 크롬 몰딩 등이 적용되고, 사륜구동과 멀티링크, 하이패스, TX 플러스 패키지, 인조가죽시트,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의 다양한 옵션과 패키지 선택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최근 출시된 티볼리 아머와 기어 에디션으로 컬러와 커스터 마이징의 수십만 가지 조합이 가능해졌다. 1.6 싱글 터보 디젤 엔진은 115마력의 최고출력과 14.7 km/ℓ 의 복합 연비 성능을 갖췄다.

르노삼성 QM3, 다양한 색상과 스타일

 
 

다양한 차 컬러 및 에디션 버전으로 트렌디한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맞춘 것이 장점이다. 최근 출시된 페이스 리프트는 이전보다 감성적 스타일을 강조하고 주력 트림인 RE의 가격을 경쟁차인 현대차 코나를 의식해 저렴한 수준대인 2450만 원에 내놔 주목을 받았다. 르노1.5dCi 엔진과 독일 게트락사 DCT(듀얼클러치)의 조합으로 17.3km/ℓ의 복합 연비 성능을 갖췄다.

푸조 2008, 동급 최고의 경쾌한 주행 질감

 
 

수입 소형 SUV는 흔치 않다. 있어도 가격을 보면 놀란다. 반면 푸조와 시트로엥에는 국산차와 가격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이 있다. 이 가운데 푸조 2008은 모터스포츠에서 축적한 기술이 적용되면서 동급 그 이상의 퍼포먼스와 매끄러운 주행 질감을 갖고 있다. 푸조 2008은 운전석의 클러스터를 약간 높게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 직경을 작게, 여기에 패들시프트까지 제공해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듯한 재미를 준다. 특히 넓고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중장년에 적합한 소형 SUV로 강력 추천한다. 18.0 km/ℓ 의  복합연비는 동급 최소 수준이며 가격은 2590만원 부터 시작한다.

시트로엥 C4 칵투스, 넉넉한 공간 또 멋스럽고

 
 

SUV 모델 중 개성이 가장 강한 모델이다. 실용성과 스타일을 원하는 젊은 층의 인기가 특히 높지만 최근 중장년층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주차 중 문콕을 막는 에어범프 때문에 칵투스를 구매하는 중장년층이 있을 정도다. 보디와 다른 컬러의 에어범프가 부담스럽다면 원톤 에디션을 선택하면 된다. 385ℓ에 달하는 트렁크 적재공간과 탑박스를 비롯한 다양한 창의적 수납공간은 어떤 소형 SUV도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다. 1.6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고 복합연비는 17.5 km/ℓ다. 가격은 279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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