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클리오' 서둘러, 해치백 지존 골프가 온단다

  • 입력 2017.08.31 11:31
  • 수정 2017.12.20 12:17
  • 기자명 최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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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새로운 국산 해치백 모델 2종이 소형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다.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와 르노삼성의 ‘클리오’가 그 주인공이다. 두 모델의 출전으로 현재 부재 중인 폭스바겐 ‘골프’가 키운 해치백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016 파리 국제 모터쇼’에서 4세대 신형 프라이드의 데뷔식을 치렀다. 2011년 이후 5년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프라이드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의 기아 디자인센터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간결한 직선과 면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보다 세련되고 스포티한 외형을 완성했다. 기아차 패밀리룩 호랑이코 그릴과 신규 디자인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384mm, 전고 1450mm, 전폭 1725mm, 휠베이스 2580mm이다.

특히, 휠베이스를 3세대보다 10mm 가량 늘려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1.6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16.4kg.m를 발휘한다. 업계서는 4세대 ‘프라이드’의 출시일을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 출시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홍보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출시 여부는 답해줄 수 없다”면서도 “올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다양한 창구의 소식통에 따르면 신형 ‘프라이드’의 연내 출시가 확실해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전세계 시장에서의 인기로 상품성이 보장된 ‘클리오’를 들여온다. 르노삼성차 앰블럼이 달리지만 터키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하는 모델로 사실상 수입차라고 해도 무방하다. 국내에 소개되는 ‘클리오’는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1990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1300만 대 이상 판매됐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2017 서울모터쇼’ 자리를 빌어 ‘클리오’를 공개하며 시장 기대를 부풀렸다. 그리고 ‘QM3’와 같이 개성 넘치는 외모와 톡톡 튀는 색감으로 생애 첫 차나 소형~준중형급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젊은 층을 주로 공략할 전략이다.

플랫폼와 파워트레인도 ‘QM3’와 함께 쓴다. ‘SM6’에서 ‘QM6’로 이어진 르노의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 차급을 넘어서는 첨단 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골프’의 인기와 국산 해치백 모델의 가능성 여부는  별개”라고 말했다.

 ‘골프’는 가성비를 무기로 시장에 바람을 일으킨 모델로, 해치백의 분류 안에 넣기보다 ‘골프’ 자체의 시장을 형성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두 모델 모두 소비자가 납득할 만큼의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성공할 수 있으며, 판매 재개가 될 ‘골프’가 아닌 국산 소형 SUV와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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