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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008 GT Line '알면 알수록 넘치는 매력'
김흥식 기자  |  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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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8  08:37:05
   
 

해치백으로 시작, 지금은 SUV로 변신한 푸조 2008 SUV GT Line을 시승했다. 액티브와 알뤼르 그리고 알뤼르 GC로 구성된 2008 제품 가운데 최상위 모델이다. 높은 전고에 확 트인 시야, 그립 컨트롤, 눈길과 진흙 길 따위에 대응하는 5개의 드라이브 모드까지 SUV 기본기를 잘 갖춘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우리나라에 소개된 2008부분변경 모델은 스타일링 포인트가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 옆면과 테일게이트에 ‘GT Line’ 시그니처가 적용됐고 블랙 하이그로시로 포인트를 준 프론트 그릴 위로 붉은색 푸조 레터링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GT Line은 알뤼르와 다르게 겉모습에서 번쩍거리는 크롬 사용을 많이 줄였다. 그릴 주변, 전후 범퍼와 펜더, 사이드 스커트는 광택이 없는 검정색 선으로 둘러 더 깊은 맛이 나게 했다. 옆 쪽 실루엣은 독특하다. 센터 필러에서 루프라인이 한 번 꺾여 테일게이트로 이어진다.

   
 
   
 

프랑스 특유의 미적 감각, 그리고 공기 저항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푸조의 설명이다. 블랙 크롬 마스크, LED 라이트 가이드, 사자가 발톱으로 할퀴고 간 듯한 3D 리어 라이트, 이렇게 푸조만의 개성도 가득하다.

실내는 눈이 부시다. 요란한 장식 때문이 아니고 천장을 뒤덮은 파노라믹 글래스, 그리고 안쪽을 하얀 직물로 마감하고 면적이 넓은 앞 유리, 그린 하우스의 개방감이 뛰어난 덕분이다. 파노라믹 글래스는 고정형, 따라서 열리지 않는다.

콤팩트한 스티어링 휠, 아날로그 감성의 변속기 레버, 큼직한 사이드 브레이크, 심플하지만 강렬한 느낌이 강조된 클러스터도 프랑스 차 답게 요란하지 않되 기능과 실용성에 치중한 흔적이 보인다.

   
 

직물과 인조가죽으로 둘러쌓지만 시트의 촉감, 착좌감은 무난하다. 도어 안쪽의 데코레이션, 클러스터와 파노라믹 글래스에는 각각 붉고 푸른 감각적인 조명을 달아 놨고 시트는 붉은 스티칭으로 다른 모델과 차별화했다.

공간은 어디고 넉넉하다. 2열 시트를 버튼 하나로 완전 평평하게 접을 수 있기 때문에 트렁크 용량을 기본  410ℓ에서 최대 1400ℓ까지 넓힐 수 있고 높이가 낮아(트렁크 지상고 60cm) 짐을 싣고 내리기도 수월하다.

구동계는 Blue HDi 엔진, 그리고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MCP)다. 4기통 1.6ℓ 엔진은 최대 출력 99마력, 최대 토크 25.9kg·m의 힘을 낸다. 최고 출력 수치는 낮지만 낮은 엔진 회전수의 실용 영역대에서 발휘되기 때문에 출발을 하거나 가속을 하고 고속으로 달릴 때,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문제는 변속기의 이질감. 2008 SUV에 탑재된 MCP변속기는 수동을 기반으로 한 자동변속기다. 클러치 페달 대신 전자식으로 작동을 하기 때문에 알아서 해주는 변속 충격이 그대로 전달된다. 이 충격을 없애려면  RPM이 상승하는 정도에 맞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다시 가속을 하는 식으로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수동변속기를 조작할 때 클러치 페달을 밟으면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그런 느낌으로 변속 이질감을 없앨 수 있다. 익숙해지면 2008 SUV는 이전에 경험하기 힘든 독특하고 매력적인 주행질감으로 보답한다.

변속의 직결감, 반응이 뛰어나고 수동으로 전환해 패들 시프트를 사용하면 낮은 기어에서 엔진 회전수를 높여가며 속도를 상승시키는 맛이 삼삼하다.

   
 

스톱 앤 스타트 기능도 있어서 표시된 16.6km/ℓ의 복합연비는 고속도로에서 26km/ℓ 이상, 전체 평균 22.7km/ℓ, 어떻게 몰아도 20km/ℓ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았다

고속 그리고 회전을 할 때 차제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전륜이지만 후미의 롤, 스티어, 또 지면을 장악하고 놓치지 않는 끈기도 갖췄다. 평지, 눈, 진흙, 모래, ESP 오프 등 다섯 가지 주행 모드 그리고 그립 컨트롤로 오프로드를 쉽게 공략할 수 있는 기본기도 갖고 있다.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 크루즈 컨트롤, ESP 등등 안전 사양도 풍부하다. 변속기에서 익숙해질 것이 또 있다. 위에서 아래로 P, R, N, D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인 자동차의 모드 배열이지만 푸조 2008 SUV는 R, N, A(D)로 표시됐다. 따라서 주차를 할 때는 기어 위치를 중립(N)에 넣고 반드시 주차 브레이크를 당겨 놔야 한다.

   
 
   
 
   
 

<총평>

푸조 2008 GT 라인의 가격은 3295만원, 이만한 차급의 국산 모델보다 비싸다. 그런데 볼수록 매력이 넘친다. 전체적인 본새가 주는 미려한 풍채, 프랑스 특유의 감각을 살린 세심함, 실내 개방감 같은 장점을 모아보면 적어도 동급의 수입차 중에서는 가격과 경제적 가치가 가장 뛰어난 모델이다. 변속기의 이질감에 익숙해지고 간결하면서 단순한 인테리어는 가치와 실용, 안전이 자동차가 갖춰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푸조의 의도를 알면 알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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