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만드는 다이슨이 전기차를 만들면?

  • 입력 2017.09.27 11:27
  • 수정 2017.09.27 14:14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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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가전업체 영국 다이슨이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이슨이 설립한 다이슨 일렉트로닉카는 최근 영국 정부의 전기차 생산 지원금까지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슨은 400여명 규모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다이슨 일렉트로닉카에 전기차 개발 지원금 총 20억 파운드(약 3조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다이슨의 전기차는 성능과 주행 거리 등 세부사항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보급형 모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이슨의 전기차는 럭셔리, 고성능을 추구하는 콘셉으로 개발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제임스 다이슨은 "전 세계 정부가 '클린 디젤 엔진'을 채택하도록 장려하면서 자동차 제조사가 환경 규제에서 벗어났고 그 결과 개발도상국과 주요 도시가 스모그를 배출하는 화물차와 버스로 가득차게 만들었다"고 비난해 왔다. 

그는 "새로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오염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우리가 갖고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전기차로 통합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슨은 그 동안 전기차 개발 계획을 부정해 왔다. 하지만 최근 최고경영자인 제임스 다이슨이 자동차와 환경 문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관련 인재를 영입하면서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가 오래전부터 추진돼 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다이슨은 코드가 없는 소용돌이식 청소기와 날개없이 바람을 일으키는 선풍기 등의 혁신적인 가전제품으로 돌풍을 일으켰으며 배터리 기술도 상당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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