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성 운전 허용, 현대차와 토요타 수혜

  • 입력 2017.09.28 01:36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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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운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사우디의 벽이 허물어졌다. 사우디 외교부는 지난 26일, 살만 빈 암둘아지즈 국왕이 여성 운전을 허용하는 칙령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국왕의 칙령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30일 이내에 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6월 이전에 여성에게도 남성과 같은 운전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사우디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 운전을 금지해 왔다.

여성운전이 허용되면서 사우디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로 동남 아시아 지역 출신인 고용 운전자 약 80만 명 가운데 상당수가 직업을 잃게 될 전망이며 대신 자동차 수요가 늘 전망이다.

사우디 자동차 수요는 국제 원유가격 하락 등으로 침체돼 지난 해 67만6000여대에 그쳤으나 중동 지역 최대 시장이다. 사우디 자동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일본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토요타가 32%를 점유하고 있다.

현대차의 사우디 시장 점유율도 24%나 돼 토요타와 함께 사우디 정부의 여성 운전 허용에 따른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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