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냄새에 찌든 자동차, 되팔 때 수백만 원 손해

  • 입력 2017.09.28 02:20
  • 수정 2017.10.07 08:15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실내의 상습적 흡연이 중고차 가격을 최대 2000파운드(한화 약 300만 원)까지 떨어트릴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온라인 자동차 전문 평가 사이트 카바이어가 소비자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7%는 담배 냄새에 찌든 차는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카바이어는 담배 냄새와 얼룩, 담뱃불에 데이거나 그슬린 자국이 있는 중고차는 구매 기피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런 이유로 중고차 가격이 최대 2000파운드 이상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바이어는 또 “우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중고차 판매가 쉽지 않다는 것이 확실하다”라고 경고했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중고차를 취급하는 딜러도 흡연자의 차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으로 내놓기 전 냄새를 제거하고 흔적을 지우는데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하고 비흡연자의 차에 비해 가격도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카바이어는 “담배 냄새가 누적된 자동차는 헤드 라이너를 교체하거나 에어컨 시스템을 모두 손봐야 하는 때도 있다”면서 “악취를 제거하는 데만 150파운드(약 23만 원)가 소요된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담배 냄새 하나로 중고차의 가치가 300만원까지 하락한다면 당장 고쳐야 할 습관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