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토요타보다 더 주목 받는 3등 기아차와 니로

  • 입력 2017.10.20 08:33
  • 수정 2017.10.20 09:43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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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컨슈머리포트 제공

토요타가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재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서 렉서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토요타의 지난해 순위는 2위였다. 이번 조사는 40만 명이 소유한 64만대, 300여 개의 모델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조사에 포함된 브랜드는 모두 25개다. 토요타의 평균 신뢰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80점, 렉서스는 77점을 받았다.

토요타와 렉서스보다 주목을 받은 브랜드는 기아차다. 신뢰도 점수 71점을 받은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높은 3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아우디(68, 4위), BMW(62, 5위)보다 높은 순위며 현대차는 59점을 받아 3계단 하락한 10위로 떨어졌다.

신뢰도가 가장 낮은 브랜드는 26점을 받은 캐딜락이다. GMC, 램, 닷지 등 미국의 대표적인 픽업트럭 및 고성능 브랜드 대부분이 하위권에 머물렀고 볼보(33, 23위), 테슬라(37, 21위)도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조사에서는 9단, 10단 등 다단변속기를 장착한 모델과 인포테인먼트 등 전자계통에 대한 불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 2017 신뢰도 조사에서 모델별 1위를 차지한 기아차 니로

이번 조사에서 가장 신뢰할만한 차 톱10(10 Most Reliable Cars) 1위는 기아차 하이브리드카 니로가 차지했다. 이 목록에는 토요타 86(스바루 BRZ)와 렉서스 ES와 GS, 아우디 Q3, 토요타 라브4, 렉서스 IS, 토요타 프리우스 V와 C, 인피니티 Q70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브랜드가 톱10 가운데 9개 순위를 독식한 가운데 기아차 니로가 1위를 차지하면서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뢰도가 가장 낮은 모델 톱10에는 쉐보레 카마로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 벤츠 GLC, 재규어 F-Pace, GMC 아카디아, 피아트 500, 포드 포커스와 피에스타, 볼보 XC90,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테슬라 모델 X가 믿지 못할 차로 꼽혔다.

해마다 신뢰도가 낮은 모델로 지목되는 피아트 500은 올해에도 빠지지 않았고 브랜드 신뢰도가 4계단이나 상승한 테슬라의 모델 X가 목록에 포함된 것도 이채롭다. 한편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브랜드 신뢰도 조사는 북미 지역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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