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도쿄모터쇼 개막, 인공지능차 시대 선언

  • 입력 2017.10.25 09:27
  • 수정 2017.10.25 16:5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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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자동차를 넘어(Beyond the Motor)’. 2017 도쿄모터쇼가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도쿄모터쇼는 27일 일반인 관람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5일까지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빅사이트에서 열린다.

올해 모터쇼는 크라이슬러의 불참으로 미국 빅3가 모두 빠졌고 일본 브랜드를 제외하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가 단 한대도 출품되지 않아 예년의 위상이 많이 꺾인 분위기다. 

 

모터쇼에 참가하는 완성차 브랜드는 총 26개, 이 가운데 외국 업체는 BMW와 알피나,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마트, 푸조와 DS,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르노, 볼보 트럭이 전부다. 

대부분은 앞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모델을 전시했고 곧 있을 LA 모터쇼(12월 1일)와 북미오토쇼(2017년 1월 8일)를 위해 주요 신차를 아껴둔 모습이다.

 

그러나 일본 브랜드는 독일, 미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산업을 리드하는 위상에 맞춰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자율주행차 그리고 첨단 인공지능(AI)이 접목된 획기적인 신차와 콘셉트카 그리고 미래 이동 수단의 새로운 트랜드가 될 퍼스널 모빌리티를 대거 선보였다. 

토요타는 자동차가 주변 교통상황과 운전자의 감정까지 인지해 최적의 주행 경로와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콘셉트-i 라이드를 공개했다.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콘셉트-i 라이드는 오는 2020년 일본 도로에서 실주행 테스트를 거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요타는 또 3세대 센추리와 TJ 크루저 콘셉트, GR HV 스포츠 콘셉트, 렉서스 브랜드의 수소전기차도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닛산은 앞서 공개한 2세대 리프를 전면에 내세웠고 혼다는 순수 전기차 스포츠 EV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미쓰비시의 크로스오버 전기 콘셉트카 e-에볼루션’, 스즈키의 2인승 전기 콘셉트카 e-서바이버도 선을 보였다. 이 밖에도 인피니티의 신형 QX80도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경차 브랜드 다이하츠는 DN 꼼파뇨의 쿠페 버전과 유스페이스, 프로카고, 트랙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닛산은 세레나 니즈모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세레나 E 파워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스바루는 XV 펀 어드밴처 콘셉트, 임프레자 퓨처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혼다의 스포츠 EV 콘셉트도 이날 처음 선을 보였다.

 

신기술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마쓰다가 세계최초로 가솔린 압축착화를 실용화한 '스카이액티브-엑스(SKYACTIV-X)’다.

연료 효율성을 디젤 이상으로 끌어 올린 마쓰다의 스카이액티브-엑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오는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도쿄모터쇼를 주관한 일본 자동차공업협회는 “관람객이나 참가업체의 수 등 규모보다는 미래에 대비한 자동산 산업의 트랜드와 첨단 기술의 발전을 유도하는 것에 이번 모터쇼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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