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TMS] 주목해야 할 도쿄모터쇼 월드 프리미어

  • 입력 2017.10.26 09:52
  • 수정 2017.10.28 08: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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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때 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불린 도쿄모터쇼가 위상을 잃은듯하다. 이미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모터쇼에 밀려나 있지만 모터쇼에 참가하는 완성차 26개 브랜드 가운데 눈에 익은 곳은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푸조,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르노, 볼보자동차에 불과했다.

미국 브랜드는 단 한 곳도 보이지 않았고 올 한해 열린 세계 곳곳의 모터쇼에 부지런히 참가한 중국, 그리고 유니버스로 매번 도쿄모터쇼에 전시장을 꾸려왔던 현대차도 불참했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벤틀리,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맥라렌 등 럭셔리와 슈퍼카 브랜드도 대부분 참가하지 않았다.

자국산에 대한 유별난 신뢰, 따라서 수입차에 대한 배타적 소비와 작고 실용적인 차를 선호하는 시장의 특성으로 도쿄모터쇼가 ’안방 잔치’로 전락한 것. 그러나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주목할 만한 콘셉트카와 신차를 대거 선보였다. 

모터쇼의 위상과는 별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산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은 여전하다.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모델의 면면도 미래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가 될 것으로 충분히 예견된다. 도쿄모터쇼 월드 프리미어 가운데, 눈 여겨봐야 할 모델을 골라봤다.

사랑받는 자동차(愛車), 토요타 콘셉트-i 

 

토요타 콘셉트-i는 인공지능을 응용, 사람을 이해하는 기술과 자동운전 그리고 에이전트 기술에 의해 새로운 펀 투 드라이브를 선사하고 인간과 자동차를 파트너로 연결해 준다. 콘셉트-i는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며 없어서는 안 될 애차(愛車)라는 것이 토요타의 설명이다. 주변 교통상황과 운전자의 감정까지 인지해 최적의 주행 경로와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토요타 콘셉트-i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일본 도로에서 실주행 테스트를 거쳐 양산될 예정이다.

공간에 대한 재해석, 토요타 TJ 크루저

 

SUV와 밴이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토요타 TJ 크루저는 보디의 각을 최대한 살려 단단한 모습을 하고 있다. 2열과 3열 그리고 조수석까지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시트가 완전 폴딩이 가능해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장 4300×전폭 1775×전고 1620mm, 휠베이스 2750mm의 크기며 차세대 TNGA 플랫폼에 2L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했다.

시니어를 위한 다이하츠의 DN 꼼파뇨

 

경차 전문 브랜드 다이하츠는 활동적인 고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DN 꼼파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복고풍 디자인에 2인승 4도어 쿠페인 꼼파뇨에 대해 다이하츠는 “액티브 시니어의 세컨드 라이프를 위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파워트레인은 1.0L가 탑재되며 향후 1.2L 엔진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제공될 예정이다.

600km 달리는 순수전기차 닛산 IMx

 

IMx는 완전 자율 주행을 실현하고 완충하면 최대 600km 이상을 달리는 EV 크로스오버 콘셉트다. 자율주행 모드가 되면 스티어링휠이 대시보드 안으로 사라지고 좌석 등받이가 젖혀진다. 새로운 EV 플랫폼에 올려진 고용량 배터리는 총 320kW의 출력과 700Nm의 토크, 그리고 넉넉한 주행 범위를 발휘한다. 

디젤보다 좋은 연비, 마쓰다 차세대 콘셉트 카이

 

마쓰다의 차세대 제품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콤팩트 해치백 카이는 가솔린 엔진에서 압축 착화를 제어하는 독자 기술 SKYACTIV-X의 세계 최초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SKYACTIV-X 엔진은 14.0:1의 엄청난 압축비를 실현해 지금의 수준보다 30% 이상 연비를 개선했다. 이 엔진의 효율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하는 디젤엔진 Skyactiv-D와 맞먹는 수준이다. 카이는 또 마쓰다의 SKYACTIV-Vehicle Architecture를 적용해 성능과 승차감, 정숙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인공지능과 결합, 혼다 스포츠 EV 콘셉트

 

혼다 스포츠 EV 콘셉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운전자와 차량 간의 일체감을 실현했다. 로우 앤 와이드 스타일과 앙증맞은 프런트 디자인에 스포츠카 특유의 다이내믹한 이미지가 조화를 이룬다. HANA(Honda Automated Network Assistant)’ 시스템은 운전자의 기분까지 인지해 최적의 탑승 환경을 제공하며 인간의 의도에 맞춰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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