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상상력이란, 방귀로 가는 차가 나왔다

  • 입력 2017.11.09 12:04
  • 수정 2017.11.09 14:4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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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과 함께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장내용물의 발효에 의해 생겨난 가스와 혼합된 방귀에는 질소·이산화탄소 ·수소 등 이외에도 암모니아 ·황화수소 ·스카톨 ·인돌 등이 있다.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는 지독한 소 방귀를 모아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면 공기도 깨끗이 하고 우리가 편하게 숨 쉬게 해줄 것이라고 상상했다.

백과사전 자동차

현대차는 아이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줬고 국립과천과학관에 실물을 전시했다. 소 모형의 엉덩이를 누르면 자동차가 작동하는 체험도 이 곳에서 할 수 있다. 현대차가 9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 1층 중앙홀에서 ‘제 2회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를 개최한다.

산소자동차

아이들이 상상력으로 그린 자동차를 실제 모형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직접 타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이날 어울림 홀에서 열린 개막 행사에는 공모에 입상한 어린이와 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했고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 발표를 진행했다.

뭉게뭉게 아쿠아 자동차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된 공모에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담은 자동차 작품 1만 5021건이 접수됐다. 그리고 심사를 거쳐 백과사전 자동차, 산소 자동차, 뭉게뭉게 아쿠아 자동차, 낙엽 청소 자동차, 젤리 튜브 자동차, 내 맘대로 블록 자동차, 방귀 연료 자동차 등 총 7점을 골라 실물 자동차로 제작됐다. 

낙엽 청소자동차

또한 올해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자동차 앞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각 자동차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등 다양한 시청각 장치로 교육적인 콘텐츠를 확충하고, 7대의 자동차별 상상 스토리를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젤리 튜브 자동차 

대상 수상작 ‘백과사전 자동차’는 주변의 모든 것이 궁금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로, 핸들을 돌릴 때마다 사물 인식 장치가 회전해 토끼, 민들레, 강아지풀, 단풍나무 등 자동차가 마주한 사물에 대한 정보를 차량 유리창에 표시해주는 자동차다.

내 맘대로 블록 자동차

‘방귀 연료 자동차’는 벽면에 설치된 젖소 엉덩이를 누르면 방귀 소리가 나고, 자동차의 연료 게이지가 상승해 자동차의 바퀴가 자동으로 움직이는 재미있는 체험 자동차다. ‘방귀 연료 자동차’의 키오스크에는 메탄이 연료가 되는 과학적 원리 및 다양한 친환경 연료 차량 이야기 등 과학적인 추가 정보가 제공된다.

방귀 연료 자동차

모형 자동차로 제작되진 않았지만 본상을 수상한 150점의 그림 작품이 함께 전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에 대한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깊이 있는 상상 스토리 체험과 과학적인 교육 콘텐츠를 대거 확충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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