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세계 최초 가변압축 엔진 VC-Turbo 첫 시연

  • 입력 2017.11.17 01:53
  • 수정 2017.11.17 11:06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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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가 세계 최초의 가변압축 엔진 VC-Turbo를 탑재한 2019 QX50의 파일럿을 공개했다. 이 엔진은 내년 출시 예정인 인피니티 브랜드의 QX50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4기통인 VC-Turbo는 현재 QX50에 탑재된 3.5ℓ V6의 성능을 충족시키고 열효율 개선으로 27% 이상 연비가 향상됐다.

VC-Turbo는 엔진 실린더내의 압축비를 주행 여건에 따라 8:1에서 14:1 사이에서 제어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구동에 가해지는 부하의 정도에 따라 압축비를 스스로 낮추거나 높일 수 있는 가변 기술로 엔진의 출력을 제어하는 것.

낮은 압축비에서는 터보차저로 엔진 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고부하와 저부하에서도 고른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268마력의 최고 출력과 39.91kg.m의 최대 토크를 확보해 동급의 터보 엔진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닛산은 이를 위해 실린더의 이동 거리를 변경하고 멀티 링크와 피스톤을 재배치하는 등 지난 1세기 동안 이어져 온 내연기관의 전통적인 레이아웃을 변경했다. 최근 미국 현지 파일럿 시승에서 VC-Turbo는 기존 엔진과 질감의 차이가 전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VC-Turbo는 생산 비용이 기존 엔진보다 약 10%가량 높지만 디젤 엔진보다는 저렴하다. 따라서 다운 사이징으로 연비 규제에 대응하고 있는 제조사 간 경쟁에서 세계 최초로 가변 압축비를 실현한 닛산이 한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VC-Turbo의 연비가 동급의 디젤 수준을 크게 넘지 못했고 내연기관 수준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대체연료 차량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어 크게 주목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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