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올라도 운전형태 변한 것 없다

  • 입력 2012.03.29 15:4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운전자 대부분이 최근의 고유가와 상관없이 연료비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은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운전행동과 인식이 2년 전과 전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값 인상에 아우성을 치면서도 말로만 민감했던 것이다.

차량 보유자 1만2085명을 대상으로 기름값 인상에 따라 자동차 이용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온라인 우편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연료소모가 적게 운전한다는 답변이 58%로 가장 많았고 운행 빈도를 줄였다(42%), 가급적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31%)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무 변화가 없다는 답변이 15%에 달했으며 이는 2009년 조사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결과다. 2009년과 비교했을 때 기름값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운전 형태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연료 절약을 위해서는 공회전을 자제한다가 91%로 가장 많았고 적정 타이어공기압 유지(89%), 브레이크 사용 자제(87%), 정속주행(86%), 급가속 및 급제동 자제(81%) 등을 한다고 답했으나 이 역시 2009년 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이건효 마케팅인사이트 상무는 "운전자들의 소비 행동과 태도가 연료비의 급상승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급등한 연료비에 대한 부담을 소비자에게 맡겨두기 보다는 제조사의 연비 개선 및 정부의 소비 억제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