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가장 바쁜 '돌리' 에어버스 A380도 나 없이는 못 날지

  • 입력 2017.11.29 11:40
  • 수정 2021.03.22 13:06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항 주역은 비행기다. 그러나 비행기 이착륙, 탑승객 안전과 편의를 책임지는 주역은 따로 있다. 독특한 외관에 각자 역할이 분명한 '지상조업장비'다. 지상조업장비는 항공기가 착륙하면 가장 먼저 달려가고 다음 운항 준비를 위해 가장 바쁘게 움직인다. 여기에는 동력장치가 없는 단순 장비에서 대당 100억 원대의 고가 장비도 투입된다. 

공항에 착륙한 비행기가 게이트에 연결되면 승객의 화물을 신속하게 운반하기 위해 카고 로더가 가장 먼저 연결된다. 이어 다음 승객에게 필요한 음식과 물 또 연료를 공급하는 조업장비 등이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일반 승용차 크기로 거대한 항공기를 견인하는 토잉 트랙터도 있다. 하루 수만명을 실어나르는 공항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각각의 지상조업장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봤다. 

램프 버스(Ramp Bus)

터미널에서 비행기가 있는 장소 또는 반대의 경우로 이동할 때 승객을 실어 나르는 버스다. 대부분의 승객은 편리한 보딩 브릿지 대신 램프 버스 이동을 불편하게 생각하지만 주기장에서 스탭 버스를 이용해 비행기에 오르는 색다를 재미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주기장이 혼잡스러울 때 사용하기도 한다. 

스탭 카(Step Car)

램프 버스로 항공기 또는 터미널로 이동해 오르거나 내릴 때 이용한다. 일반적인 트럭의 테크에 계단식 장치를 설치해 승객이 타고 내릴 수 있게 돕는다. 일반 여객 터미널을 이용하기 힘든 대통령 등 귀빈들이 해외 순방에 나서거나 귀국할 때 자주 등장하는 장비이기도 하다. 

토윙 트랙터(Towing Tractor)

엄청난 힘을 갖고 있는 토윙 트랙터는 주기장에서 택싱 라인까지 이동할 때 비행기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비행기도 후진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승객이 모든 탑승 한 후, 이 토윙 트랙터를 이용해 탑승교에서 끌어낸다. 배기량이 보통 1만cc인 토잉 트랙터는 지상 조업 장비 가운데 가장 비싼 장비로 대당 가격이 작게는 10억, 많게는 100억원에 이르기도 한다.

돌리(Dolly)

공항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달리는 또 가장 흔한 장비이기도 하다. 화물 운반 역할을 하는 돌리는 동력장치가 없어 터그 카(Tug Car, 사진 아래)에  견인돼 이동한다. 터그 카(Tug Car)는 동력 장치가 없는 돌리카를  카고 로더까지 이동시켜 주거나 내린 화물을 이동시키는데 사용된다. 

카고 로더(Cargo Loader)

돌리에 실려 온 화물과 기내 용품 등을 항공기에 싣는 역할을 한다. 리프트로 항공기 높이까지 화물을 들어 올리면 바닥의 로더로 쉽게 화물을 이동 시킬 수 있다. 카고 로더는 화물 운반뿐만 아니라 항공기 정비에도 이용되고 여객기와 화물기 등 용도에 따라 각각 다른 모델이 투입된다. 

이 밖에도 기내에서 사용하는 물 공급차 포터블 트럭(Potable Truck, 사진 맨위)과 급유차 리푸얼링 서비서(Refueling, 사진 중간 Servicer), 기내식을 공급하는 캐이터링 카(Cathering Car, 사진 아래)도 없어서는 안될 대표적인 지상조업장비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항공기는 화물 하나하나의 무게를 계산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재돼야 하기 때문에 지상조업은 정밀한 계산에 의해 이뤄진다"며 "따라서 지상조업장비는 숙련된 작업자가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