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북미와 유럽 '올해의 차' 동시 석권 도전

  • 입력 2017.12.01 08:31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 스팅어가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의 치열한 격전지 북미와 자동차 본 고장 유럽에서 동시에 '2018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로써 현대차 아반떼가 2012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이후 6년 만에 귄위있는 지역에서 국산차의 최종 수상 기대감이 높아졌다.

우리 브랜드가 그 해 출시된 신차 가운데 최고의 모델을 선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북미 및 유럽 지역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동시에 선정된 것은 기아차 스팅어가 처음이다. 

스팅어는 2018 유럽 올해의 차 후보로 알파 로메오 스텔비오, 아우디 A8, BMW 5시리즈,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세아트 이비자, 볼보 XC40과 함께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또 BMW 5시리즈, 아우디 A5 스포츠백, 포르쉐 파나메라 등과 경쟁한 끝에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함께 2018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3개 모델에도 이름을 올려놨다. 

기아차는 2008년 유럽 전략형 해치백 씨드가 유럽 올해의 차 후보에 오른 적이 있지만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국산차가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모델 대부분은 정통 패밀리 세단 또는 SUV다.

스팅어가 기아차 최초의 퍼포먼스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에서 동급 시장의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가 올해의 차를 놓고 BMW, 포르쉐, 아우디, 볼보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을 벌였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두 곳 가운데 하나 정도는 올해의 차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유럽 올해의 차는 올해 출시된 37종의 신차를 대상으로 7개의 후보 모델을 가려냈으며 내년 3월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각각 발표된다. 

한편, 현대차 제네시스와 아반떼가 각각 2009년, 2012년에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으나 유럽에서는 i30가 2013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후 5년 만에 기아차 스팅어가 선정됐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