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열고 봄 바람...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 출시

  • 입력 2012.04.09 09:56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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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초만에 지붕이 열리는 전동 소프트 탑을 탑재한 폭스바겐의 골프 카브리올레가 9일 출시됐다. 지난 2011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9년 만에 부활해 화제를 모은 소프트 탑 컨버터블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는 현재까지 약 2600만대 넘게 생산된 골프를 베이스로 개발된 컨버터블 모델이다.

골프의 핵심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 소프트 탑 컨버터블의 특별한 감성을 더한 모델로 1979년부터 2002년까지 3세대에 걸쳐 약 68만대 이상의 판매됐다.

이날 첫 선을 보인 골프 특유의 세련되고 간결한 디자인과 함께 날렵하게 기울어진 윈드스크린과 더욱 낮아진 루프라인, 짧아 보이는 트렁크의 카브리올레의 특별함을 더했다.

17인치 포르토(Porto) 알로이 휠과 골프GTI와 GTD처럼 바이제논(bi-xenon) 헤드램프, LED리어램프가 더해져 칸버터블 특유의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완전 자동으로 작동하는 소프트 탑은 오픈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 9.5초에 불과하며 시속 30km/h이하로 주행 중에는 언제든 열고 닫을 수 있다. 패브릭 루프는 고속 주행 시에도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역할까지 한다.

또한, 흡음 레이어를 추가한 루프와 새롭게 디자인된 윈도우 및 도어 실, 그리고 엔진 브래킷 등이 소음을 최대한 흡수해 정숙성을 높였다.

충돌로 인한 전복이 예상되는 경우, 0.25초 이내에 자동으로 작동하는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과 카브리올레에 맞도록 강화된 차체 총 5개의 에어백과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 시스템(ESC) 등의 안전 사양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833mm에 이르는 뒷좌석 레그룸과 뒷좌석 탑승자의 승하차를 돕는 전동식 이지 엔트리 시스템으로 성인 4명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루프가 트렁크 표면을 덮는 방식으로 컴팩트하게 수납돼 루프를 열고 닫는 것과 관계없이 250리터의 넉넉한 트렁크 용량을 제공한다.

한편, 1968cc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을 적용한 2.0 TDI 엔진과 6단 DSG변속기를 조합해 최대출력 140마력(4200 rpm), 최대토크 32.6kg•m (1750~2500rpm),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9.9초, 최고 속도 205km/h의 동력성능과 블루모션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복합연비 16.7km/L, 고속 연비 20.1km/L의 연비효율성을 제공한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골프가 한국 시장에서 해치백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 것처럼, 골프 카브리올레는 국내 고객들에게 컴팩트 컨버터블이라는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의 국내 판매 가격은 4390만원(VAT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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