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중고차, 꼭 살펴봐야 할 체크 포인트

  • 입력 2012.07.10 11:46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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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면 중고차를 구입할 때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맑은 날 쉽게 눈에 띄는 하자나 결함이흐리고 습한 기후로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오래된 차에서 생기는 백화현상이나 누수 여부 등은 비오는 날 파악하기 쉬운 점도 있지만 전반적인 차량 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비오는 날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 중고차를 살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소개한다.

차체 외관 상태 확인은 꼭 실내에서 할 것=비오는 날에는 외부 패널의 교환 여부나 수리상태, 차체 흠집을 확인하기 힘들다. 또한 재 도장 및 도장의 불균일성, 용접여부 등도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날씨가 궂은 날 중고차 구입을 한다면 일단 비를 피할 수 있는 실내로 차를 옮기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조명이나 불빛 아래에서 꼼꼼하게 차량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맑고 화장한 날을 택해 실외에서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비오는 날 시승시 차량 소음 확인법=장마철 가장 체크하기 힘든 부분은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다. 비오는 날에는 차량 내부의 습기가 차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속기나 엔진 구동시 발생하는 소음, 가속 및 감속시나 요철이 있는 도로를 주행할 때 들리는 차체 진동음 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비오는 날 시승을 한다면 창문을 모두 닫고 차 내부에 움직이는 물건이 없도록 점검한 다음 가능한 모든 소리를 차단한 상태에서 시승을 하는 것이 좋다.

썬루프, 에어컨을 집중 점검할 것=장마철 가장 유심히 살펴야 할 부분은 차량의 지붕에 해당하는 썬루프다. 썬루프 점검을 소홀히 하면 드물지만 비가 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더 큰 썬루프를 장착해야 하므로 비용이 많이 든다. 장마철에 앞서 중고차 구매시에는 차량 썬루프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점검은 그야말로 필수다. 공기의 흐름 스위치를 실내 순환으로 놓고 에어컨을 작동한다. 3분 정도 지난 후에도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콤프레셔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냉매가 부족할 경우는 보충하면 되지만 콤프레셔나 밸브, 센서, 호스 등이 불량인 경우 비용 부담이 크다. 미리미리 확인하는 것이 이런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타이어 마모도, 공기압 체크=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장마철 빗길 운전이 더욱 위험해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 관계자는 “동일한 타이어라도 비에 젖은 도로에서는 자동차의 제동력이 낮아져, 제동거리가 1.5배 이상이 된다”면서 "평소 차량 관리 시에도 타이어 홈 깊이가 2.8mm 정도인 상태에서 타이어 교체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장마철 중고차 구입시 타이어 공기압 체크도 필수다. 장마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정도 높게 유지하는 것이 빗물 배수를 좋게 한다.

차량 침수여부 확인=침수차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료 서비스인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조회다. 침수 피해 사실이 보험개발원에 등록되는 시간을 감안해 보통 7~8월에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이라면 8~9월 쯤 사고이력 조회를 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침수차임을 속이기 위해 번호판을 교체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중고차 구입시 성능점검기록부와 차량등록증을 요구해 교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안전벨트를 끝까지 뽑아 흙, 물 때 자국을 체크하는 등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을 꼼꼼히 체크해 물, 황토, 흙이 묻어있다면 침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참고 카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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