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려운 자동차 정보, 쉽게 하면 안되나요

  • 입력 2012.07.14 16:45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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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현재 우리나라 인구 5천 만명을 넘었고, 차량 등록대수는 1,900만대로 가고 있다. 곧 2천만대 시대로 접어들 날도 머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1가구 2차량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서 가장 밀접하면서도 영향력이 큰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없어서는 안될 생활필수품이 아니라 꼭 있어야 할 신체의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 국민들의 정서상 자동차에 대한 애착은 정도를 지나칠 정도로 크다는 특징도 나타나고 있다. 정도도 높으면서도 빠르게 결과도 도출하는 독특한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가 일반인에게 전달되면서 나타나는 영역인 애프터마켓 영역은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규모도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 이상으로 필요한 정보는 거의 없다는 특징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필요성이 커짐에도 실제로는 얻을 만한 정보는 부재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애프터마켓을 대표할 수 있는 전문가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쉽고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자동차 정보도 부족한 상황이 지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절름발이 형태로 부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민에게 자동차에 대한 접근방법에 한계가 있고 알릴 수 있는 매개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필자는 학계에 있는 학자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자동차 관련학과가 전국적으로 60개에 이르면서도 그 많은 전문 서적이 존재하나 일반인이 접근하여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책자는 눈을 씻고 봐도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라 할 수 있다. 설사 일반인이 자동차 구조 및 시스템을 이해하고자 하여도 자동차 대표하는 책자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도 전문서적이나 칼럼집 등 약 25권에 이르는 책자를 저술하였음에도 그렇게 추천할만한 책자는 없는 실정이다. 일반인이 백지의 상태에서 자동차를 쉽게 이해하기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림도 필요하고 이해할 수 있는 예제도 쉽게 들어야 하며, 약 3만개에 이르는 각종 부품을 펼치고 하나하나 설명하기라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꼭 있어야 할 일반인 대상 책자가 바로 ‘자동차’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애프터마켓을 대표하는 분야별 책자도 필요하고 이해를 돕는 입문서 형태로도 많이 출간되어야 한다. 필요하면 영상을 입체적으로 제작한 CD도 책자와 함께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자동차 관련 각종 현안과 상황을 쉽게 일반인에게 알려주는 책자도 중요한 임무라 할 수 있다. 물론 필자가 출간한 자동차 분야 칼럼집도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역시 접근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역시 저자도 중요하지만 각종 비용과 시간, 인력, 노력이 크게 수반되는 출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전문 서적을 이러한 비용을 부담하면서 출간할 수 있는 출판사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나마 가장 꾸준하게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자동차 전문서적을 출판한 경우는 골든벨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열악한 상태에서 국민에게 ‘자동차’를 알려주기 위한 쉬운 책자가 발간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 꿈나무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시중 서점에서 출간되는 그럴 듯한 어린이 대상 자동차 관련 책자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몇 가지 있다 하여도 조잡하거나 어린이에게 쉽게 알리고 흥미를 돋굴 수 있는 전문 책자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선진 외국에서는 어린이에게 쉽게 자동차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흥미 있는 전문 서적을 출간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역시 쉽게 알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책자는 성인과 달리 각종 그림과 도구, 이해를 높이기 위한 쉬운 예제는 물론이고 화려하면서도 지겹지 않는 노하우가 숨겨져 있는 각종 기법이 동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소모되는 비용과 노력, 시간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자동차 하나하나의 그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적 소유권에 얽매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해외의 관련 업체와 연계가 가능하여야 사용할 수 있어 이에 따른 비용과 시간은 준비기간만 1~2년이 소모되는 경우도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 대상 자동차 관련 책자의 발간은 미래의 꿈나무를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기성 세대가 후대에 알려줄 의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이미 자동차 산업이 경제의 기틀을 이룰 정도로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어서 미래의 꿈나무를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제대로 된 어린이 대상 전문 서적이 출간 되도록 산학연관이 모두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국내 자동차 서적을 대표하는 골든벨에서 자동차에 대한 전문 어린이 책자가 3~4권이 동시 출간된다. 극히 의미 있는 발간이며, 환영할만한 출간이라 할 수 있다. 상당한 준비기간과 기획, 제작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많은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한 것은 물론이다.

이 책자들에는 세계 모든 차량에 대한 쉬운 정보와 이해는 물론, 차량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쉽게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중요 시스템을 용이하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화려하면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한 점도 눈에 띤다고 할 수 있다.

외부 모서리 처리도 매끄럽게 하여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 점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되고 해외에서도 찾기 쉽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높아서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훌륭한 학습도구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역시 성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다양하고도 수준 높은 전문 자동차 서적이 출간되어 국내 자동차 수준을 선진국으로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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