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굴욕, 리콜→은폐→재리콜

  • 입력 2012.07.27 09:47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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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라인의 누유로 화재 발생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 판매 중단 조치까지 내려진 포드 이스케이프가 이번에는 은폐 의혹이 불거졌던 크루즈 컨트롤 리콜 수리 부작용에 대한 재 리콜을 실시한다.(관련기사 포드, 치명적 결함 은폐 의혹...美 소비자 탄원 2012년 7월 11일)

美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6일(미국시간) "포드 이스케이프가 크루즈 컨트롤 케이블 결함 때문에 리콜을 진행해 왔으나 수리 후 더 심각한 결함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즉각적인 추가 개선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NHTSA는 그 동안 17세 청소년의 사망을 야기한 사고를 포함한 13건의 사례와 99건의 불만을 접수하고 이스케이프의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해당 차량은 2001년과 2004년 사이에 생산된 42만4000대로 북미와 남미,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판매됐다.

이에 앞서 포드는 지난 2005년 크루즈 컨트롤 케이블 결함에 따른 리콜 수리 후 가속 페달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더 심각한 결함이 발생한다는 소비자와 시민단체의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미 자동차안전센터는 "포드가 이런 잠재적인 위험을 알면서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2005년 10월, 포드가 각 딜러에게 보낸 공문에서 업데이트 사항과 가속기 케이블 교체 절차에 대한 주의점을 언급했다는 점이 증거"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포드 이스케이프의 리콜과 함께 쌍둥이차로 알려진 마즈다 트리뷰트에 대한 리콜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즈다는 그러나 리콜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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