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신차 6주에 1대...글로벌 시장 8% 점유 목표

토시유키 시가 COO 방한, '88' 프로젝트 발표

  • 입력 2011.09.08 17:1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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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6주에 한 대꼴로 신차를 발표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8%와 영업이익율 8%를 달성하겠다".

8일 한국을 방문한 토시유키 시가 닛산 최고운영책임자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동북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토치키 공장과 이와키 공장의 생산이 빠르게 정상화됐고 이제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하고 "따라서 성장 가속을 폭표로 한 '닛산 파워88'의 중기 경영계획은 차질없이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시유코 사장은 대지진 당시를 회상하면서 "모든 유무선 연락망이 두절된 상태에서 공장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고 형편없이 망가진 공장 라인, 그리고 복구 과정에서의 여진으로 다시 피해가 발생했을 때 모든 임직원들이 참담한 심정을 느낄 정도로 절망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때부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정도의 복구작업이 시작됐고 완전복구에는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난 6월 이후 부터는 지난 해 수준의 공급에 문제가 없을 만큼 상황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그는 닛산의 세계 시장 점유율 6%를 2016년 8%로 끌어 올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글로벌 성장 기반은 라인업 확대와 기술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컴팩트 카를 개발해 판매하는 한편, 신흥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선진 시장에 공급하는 차별화된 전략도 소개했다.

닛산의 인기 모델인 '마치'의 경우와 같이 인도와 태국 등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멕시코에서 생산한 세단을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식의 차별화된 생산과 공급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전기차가 닛산의 미래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소개됐다.

100% 전기차인 리프가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7월 현재 1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1위 모델로 성장함에 따라 유럽과 미국 생산을 추진해 원할한 공급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의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술을 환경기술과 접목 시키고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3.5리터급 엔진에 소형차 수준의 연비를 달성한 하이브리드 카 등 공격적인 친환경 미래 자동차 개발 전략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클린디젤도 기술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르노와의 협력으로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디젤 라인업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시유키 사장은 "닛산은 빠른 제품 싸이클에 맞춰 2016년까지 평균 6주에 한 대의 신차를 세계 시장에 내 놓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차종의 92%까지 커버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피니티 브랜드의 라인업을 7차종으로 늘려 전 세계 500만대의 수요 가운데 10%를 점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은 다양한 수입차와 매우 강력한 경쟁자인 한국 메이커가 공존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닛산과 인피니티가 보다 확고한 위치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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