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하이브리드가 미국 본토에서 실시한 세계 최고 기록 연비 도전에서 27.5km/ℓ를 달성하며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는 12일(현지시간) 조지아 공장에서 회사 및 기네스 관계자 등이 모여 'K5 하이브리드 기네스 세계 기록’ 달성을 공식으로 인증하는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K5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6일 동안 하이브리드 차량 최초로 미국 48개주 전역(알래스카, 하와이 제외)을 일주하며 최고 연비를 달성하는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다.
그 결과 총 7899마일(약 1만2710km)을 평균 연비 64.6mpg(약 27.5km/ℓ)로 완주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K5 하이브리드가 달성한 연비는 기네스사가 제시한 기록 달성 연비인 52.3mpg(약 22.2km/ℓ)는 물론 미 고속도로 공인 연비 40.0mpg(약 17.0km/ℓ) 보다도 무려 61.5%가 높은 것이다.
이로써 K5 하이브리드는 2009년 폭스바겐의 제타 2.0 디젤 차량(M/T)이 58.8mpg(약 25.0km/ℓ)의 연비로 기록을 달성한 일반연료 부문에 이어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새로운 기네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드라이버인 웨인 저디스는 “K5 하이브리드는 곳곳의 험난한 지형과 불안정한 기후 속에서도 기록 달성을 가능하게 해준 완벽한 차였다”며 “특히 최고의 연비효율과 함께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안락한 승차감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5 하이브리드는 지난 6월 미국 시장에 본격 판매를 시작한 이후 꾸준한 판매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