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희귀템, 테슬라 파워트레인 탑재한 도요타 순수 전기차 'RAV4 EV'

  • 입력 2024.03.28 14:4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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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도요타 라브 4 EV
미국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도요타 라브 4 EV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테슬라가 모델 S를 공식 출시하기 전, 1억 달러 상당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개발에 나섰던 도요타의 첫 순수 전기차는 '라브 4 EV(RAV 4 EV)'다. 2세대 라브 4를 기반으로 2011년 라브4 EV 프로토 타입을 완성한 도요타는 2012년 5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EPA 기준 103마일(약 163km)에 불과한 짧은 주행 거리, 5만 달러(약 6700만 원)에 달하는 가격 부담으로 실제 판매된 대수는 누적 2500여 대에 불과했다. 테슬라 배터리 공급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2014년 단종됐다.

이후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고 엄청난 성과를 거두면서 라브4 EV는 희소성 가치로 찾는 사람이 제법 많았다. 모델 S, 모델 Y보다 흔하지 않은 테슬라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라브 4 EV는 중고차 시장에서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단종 직적인 2014년식 라브 4 EV가 중고차 매물로 등장하면서 현지 수집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브 4 EV는 요즘에는 찾아 보기 힘든 24개의 12V 전지를 결합한 27.4kW 니켈수소 배터리 (NiMH)와 모터로 154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평범한 전기 SUV다. 최고 속도 역시 137km/h에 불과했다.

테슬라 첫 모델 로드스터의 스펙에 비할 것이 없지만 사실상 테슬라의 전기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모터 등이 처음 사용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소장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중고차 매물로 등록된 라브 4 EV 가격은 5000달러다. 도요타는 2014년 단종된 이후에도 라브 4 EV의 서비스를 아직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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