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술과 옹고집으로 만든 ‘스바루’

  • 입력 2013.01.09 12:0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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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거대 기업 후지중공업의 자회사인 스바루는 평소 “차를 만들려면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자동차에 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던 켄지 키타(Kenji Kita) 후지중공업 초대회장에 의해 설립됐다.

1954년 항공우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초의 프로토타입 승용차인 ‘P-1’이 탄생하게 되자, 황소자리에 있는 6개 별이 모인 ‘플레이아데스(pleiades) 성단’의 이름을 따서 ‘스바루’라고 명명했다.

스바루(スバル)는 ‘지배하다, 모이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옛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고사기(古事記), 만엽집(萬葉集)과 같은 고대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별자리 이름 중 하나이다. 특히 스바루라는 이름은 모기업인 후지중공업이 6개 회사가 합병되어 설립된 까닭에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다.

스바루의 엠블럼은 푸른 하늘을 바탕으로 황소자리의 6개 별을 형상화한 것으로 지난 2003년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새롭게 리뉴얼됐다.

스바르는 특히 지난 반 세기 동안 박서엔진과 대칭형AWD 시스템 등 독창적인 기술력을 고집하고 있다.
스바루의 대칭형 AWD(all-wheel drive) 시스템은 항상 네 바퀴 모두에 토크를 분배하는 풀타임 사륜구동방식으로, 박서엔진의 힘을 4륜에 골고루 전달해 각 바퀴의 트랙션을 최대화할 수 있다.

또한 구조적으로 좌우 완벽한 대칭을 이루어 뛰어난 균형감과 탁월한 서스펜션 성능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수평대향형 박서엔진의 또 다른 장점은 직렬엔진이나 V형 엔진에 비해 무게 중심이 낮다는 점이다. 무게중심이 낮은 박서엔진과 일직선으로 배치된 트랜스미션은 스바루만의 강력한 파워와 안정적인 코너링, 즉각적인 응답성을 전달하는 심장부 역할을 한다.

이와 결합한 스바루의 대칭형 AWD 시스템은 프로펠러 샤프트를 중심으로 정확히 중간 지점에 파워 트레인을 장착함으로써 완벽한 좌우대칭을 실현하며, 그로 인해 차량의 무게 중심이 낮아지고 좌우 중량밸런스가 향상되어 직선은 물론 곡선도로에서도 도로에 밀착된 듯 우수한 주행안정성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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